절치부심 ‘무크’, 흑자전환 성공
2018-01-01박만근 기자 pmg@fi.co.kr
오리지널리티·캐주얼라이징 리뉴얼 주효
100개점서 430억원 목표

엠케이FnC(대표 김광석)의 제화 '무크'가 영업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무크’는 작년 1월 모기업 은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이후 10개월 간 백화점과 아웃렛, 가두점을 포함 70여 개 매장에서 2016년 대비 18% 신장한 370억원(잠정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아웃렛 핵심 매장에서는 최대 700만원의 일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위쪽부터 '무크' CF 스틸컷, NC이천점


올해는 가두점 매출 안정화와 동시에 대형유통 인 숍 30개 매장을 새로 오픈해 외형을 430억 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자사몰 '무크몰'과 종합몰 입점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50억까지 성장한 온라인 사업도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품 MD를 구현해 80억 원까지 볼륨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주인이 바뀐 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주 요인은 상품력 강화다. 2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주 타깃을 조정하고 디자인과 마케팅 감도를 높인 결과 로퍼와 앵클부츠, 스니커즈 등 젊은층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의 매출이 올라갔다.


올 상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화와 기능성 컴포트화, 캐주얼화 등 세분화된 상품 구성으로 신 수요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스니커즈는 스타일 수를 전 시즌 대비 최대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 소재를 활용한 고급화 라인 구성도 늘려 차별화를 꾀한다.


작년 봄 첫 선을 보인 '무크 스포츠'의 독립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남화 만으로 기존 매장에 복합구성, 마켓 테스트를 벌인 결과 기대 매출 이상이 나와 작년 가을 여성 라인을 내놨다. 최근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열었고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의 스니커즈, 샌들 등 캐주얼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앞으로 여성 라인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90년대 ‘무크’ 전성기 대표 아이템이었던 ‘맘보 시리즈’를 활용한 비주얼 마케팅에 집중,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스타마케팅에 의한 단발성 홍보가 아니라 브랜드 히스토리를 전달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