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키즈’의 화려한 귀환
2017-12-18박상희 기자 psh@fi.co.kr
리론칭 첫 달 4억 매출 올려… 자사몰 비중 절반 이상
삼성물산패션부문(사장 이서현)의 아동복 ‘빈폴키즈’가 온라인 채널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빈폴 키즈’는 작년 가을 주력 유통이었던 백화점 아동복 조닝을 등지고 온라인 행을 선언했다. 출생아 수 감소와 소비자들의 아동복 구매패턴 변화,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 한계에 대응한 결단이었다.

채널전환 초반 성적은 합격점이다. 리론칭 첫 달인 9월에 기대치보다 30% 이상 높은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엇보다 자사몰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빈폴키즈’ 외 삼성물산패션부문 산하 브랜드들이 자사몰을 통해 올리는 매출은 전체 온라인 매출 중 평균 30% 수준이다. 때문에 ‘빈폴키즈’의 마케팅 전략은 그룹 내 다른 브랜드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사례로 꼽힌다. 유통 대기업 플랫폼이나 마켓플레이스 입점 대비 높은 수익을 챙겼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빠르게 확보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빈폴키즈’는 온라인 채널에 맞춰 1년 동안 단단히 채비를 했다. 우선 플랫폼 성격에 맞춰 상품기획과 출시 주기에 변화를 줬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종전 연간 2회(춘하, 추동 시즌)이던 상품기획을 4회로 세분화했고, 자사몰인 SSF숍에 2주 단위로 신상품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롯데시티몰에 사이즈와 소재 등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숍을 개설한 것. 판매를 하지 않는 쇼룸 형태다. 자사몰에서도 무료교환이 가능하지만 사이즈 교환 등에 들어가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여줘 소비자 반응이 무척 좋다. 최근에는 여행기간 가이드숍에 찾아와 제품 판매를 요청하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매장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할 정도.

윤성호 ‘빈폴키즈’ 팀장은 “‘빈폴키즈’는 품질과 스타일을 검증 받은 브랜드”라며 “합리적 가격이 뒷받침된 만큼 식스포켓(한 아이를 케어하는 부모, 조부모, 삼촌, 이모를 묶어 부르는 말)이 원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에 충분히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빈폴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