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시장, 토종 브랜드 가세로 성장 가속
2017-12-14이아람 기자 lar@fi.co.kr
‘피크닉그라운드’ ‘제인코트’ ‘STL’ 온∙오프라인서 두각
애슬레저가 복종을 넘어선 대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요가, 필라테스, 해양 스포츠 등을 주축으로 여성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 다양한 니즈와 수요가 생겨난 것이 주 요인이다.

현재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3년 전에 비해 50% 가량 증가한 1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내년에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1조 2~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이 성숙기에 돌입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토종 브랜드들이 가세, 시장이 세분화되는 추세다. 온라인 기반의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요가 및 피트니스 강사 등 전문가들과 20~30대 여성 고객을 빠르게 흡수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온라인을 근간으로 시작된 토종 애슬레져 브랜드는 줄잡아 30~40여개, 이중 1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지난 2년 사이 론칭됐다.

사진 위) '피크닉그라운드' 사진아래) 왼쪽부터 '애뜰루나' '제인코트'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높은 매출을 일으키다 보니 오프라인 유통의 러브콜도 이어져 백화점을 위시한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브랜드가 크게 늘었다. 


스포츠 OEM 전문회사인 류콘은 작년 봄 '피크닉그라운드'를 론칭, 자사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선보인 후 백화점으로 유통망을 넓히기 시작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피트니스스퀘어 6개점과 안양점 등 7개 매장을 확보해 놓고 있다. 내년에는 백화점 매장과 직영점 오픈을 병행하고, 상품 보강을 통해 토털 브랜드로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영복 전문업체인 튤립코리아가 론칭한 '제인코트'도 비교적 빠르게 시장 진입에 성공해 현재 온라인 및 백화점 3개와 대형마트 10여개 점포에 입점해 있다. 향후 가두상권 진입도 노린다.


한스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선보인 '애뜰루나'도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 전개를 추진 중이다. '애뜰루나'는 브랜드 상징인 '달'을 모티브로 액티브 웨어부터 애슬레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전개한다.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 W컨셉, 29cm, 무신사 그리고 종합몰 SSG, 롯데닷컴 등에서 판매 중으로, 내년 봄부터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요가복에서 출발한 안다르의 '안다르'도 여성 마니아 확보에 성공하며 점진적으로 마켓쉐어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과 롯데백화점 6개점, 신세계백화점 1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젝시미스가 지난해 론칭한 '젝시미스'는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단독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에스라티의 '에스라티'도 롯데백화점 1개점에 입점해 있다.


해양스포츠에 근간을 둔 골디락스트레이딩크의 '슈퍼링크'와 케이마켓의 'STL'은 토종 애슬레져 시장의 볼륨브랜드로 성장했다.


'슈퍼링크'의 경우 비시즌에는 3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지만 메인 시즌인 여름에는 50여개 이상의 매장을 가져간다. 또 스키, 보드에서 출발, 레쉬가드 및 토틀 애슬레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STL'은 백화점 및 가두점이 23개로 늘었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성공에 힘입어 신규 론칭도 이어지고 있다.


피케이에스앤지는 이달 스타일리쉬 핏 웨어 브랜드 '솔레일(soleil)을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에서 동시에 론칭했다. 도심속 20~30세대를 겨냥한 솔레일은 3개국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각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마련한다. 국내에는 자사몰과 쿠팡 로켓배송, 일본에서는 라쿠텐, 중국에서는 타오바오의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직영점을 통한 오프라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기반 토종 브랜드의 가장 큰 무기는 합리적 가격대다. 이를 바탕으로 20대 여성층을 공략하는데, 요가나 피트니스 전문 강사들과 연계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