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 올해 300억 간다
2017-12-01강경주 기자 kkj@fi.co.kr
2016년 4월 스토어 오픈
1년 만에 거래액 100억 돌파, 내년 3배 성장 목표

“진작 할껄...”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의 ‘스타일쉐어’ 스토어가 올해 누적 거래액 3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016년 4월 오픈 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단 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2011년 시작된 ‘스타일쉐어’는 패션 SNS 플랫폼으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으나 뚜렷한 수익 모델에 대한 물음표가 붙어온 것도 사실. 하지만 스토어를 장착하면서 수익 모델까지 갖춘 ‘SNS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스타일쉐어’ 스토어는 11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찍었고 또 다시 6개월 만에(2017년 9월) 200억원을 넘겼다. 3개월이 지난 올 12월 결산까지는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억원을 돌파하는 시간이 11달, 6달, 3달로 각 단계마다 기간을 1/2씩 단축하는 빠른 신장세다.

‘스타일쉐어’는 현재 총 1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이 중 300여 개는 뷰티 브랜드다. 특히 신진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 ‘FCMM’은 롱패딩, 플리스, 후드집업 등이 2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만장을 넘었고 ‘스타일쉐어’에 단독 입점한 ‘숄더체크’는 올 7월 입점 후 4개월 만에 매출이 4배나 성장했다. 화장품 ‘머지 더 퍼스트’의 립스틱과 틴트는 오픈 2개월 만에 1만5000개가 팔렸고, ‘파이스해빗’은 미스트와 마스크팩 2개로 이달 3주 간 1만5000개를 팔았다.

‘스타일쉐어’ 스토어의 가파른 상승 곡선은 SNS에 기반한 회원수와 데이터가 크게 작용했다. ‘스타일쉐어’ 앱은 누적 다운로드수 400만건.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DAU(Daily Active Users)는 20만 건에 달한다. 또 매일 1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업로드되며, 현재까지 누적 콘텐츠 수는 약 1000만 건을 넘는다.

이전까지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타일링이나 인기 제품, 트렌드를 공유하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콘텐츠에 제품명, 구매 경로 등 상세한 정보까지 입력할 수 있는 태깅 서비스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외에도 주 소비층인 10대 소비자에 맞춰 편리한 무통장입금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 주로 신용카드가 아닌 ATM을 통한 무통장입금으로 구매하는 구매 환경에 맞췄다. 제품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입금하면 차액은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예로 3만9900원짜리 제품을 구매하는데 4만원을 입금할 경우 구매자를 확인하고 100원을 적립해주는 식이다.

장선향 ‘스타일쉐어’ 마케팅 디렉터는 “‘스타일쉐어’는 SNS에서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면서 동시에 구매로 연결되는 패션·뷰티 이커머스”라며 “주 고객 층인 15~29세의 여성 소비는 신진 브랜드에 관심이 많고 제품 후기와 공유 등에도 적극 나선다. 브랜드에게는 브랜드 홍보는 물론 매출까지 가져가는 일석이조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