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프로젝트 2020' 국내 1조, 해외 스타트
2017-11-27강경주 기자 kkj@fi.co.kr
국내 최고 패션 종합몰 목표

그랩(대표 조만호)의 '무신사'가 '프로젝트 2020'을 가동한다. 2020년 거래액 1조원 달성과 해외 진출을 시작해 국내 최고 패션 종합몰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무신사'는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를 기반으로 2013년 100억원 규모에서 올해 거래액 3000억원이 예상되며 5년 만에 3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힘입어 3년 안에 3배 성장한 거래액 1조원에 도전한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데는 몰의 타깃을 매스로 잡은 것이 주효했다. '무신사'는 마니아층, 언더그라운드 문화로 불리던 스트리트 패션을 매스로 풀어내는데 집중했다.


특히 쇼핑몰의 디자인을 아마존, 조조타운 등 글로벌 사이트처럼 심플하게 구성했다. 감성적인 이미지와 디자인으로 한정된 소비자에게만 어필하는 것이 아닌 어떤 소비자가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도록 한 것. 텍스트와 선을 위주로 UI/UX를 구성하고 감성적인 젊은층은 물론 일반 방문자들도 검색·구매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이외에도 세분화한 회원제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유지하고, 각 브랜드의 실시간 매출을 보여주는 할인 기획전 등 색다른 마케팅도 성장의 토양이 됐다.


1조원을 향한 '무신사'의 다음 스텝은 제도권이다.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유치해 스트리트 캐주얼에 더해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근 '휠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데상트' 등 메이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가 너도나도 '무신사'에 입점하고 있다. 특히 '휠라'는 여름 시즌 반팔 티셔츠를 2만장 가까이 판매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월 최고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신사'는 향후 아웃도어·스포츠 전문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해외 직진출, 합작 회사 설립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무신사'는 2020년을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잡고 글로벌 패션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조만호 그랩 대표는 "'무신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1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일본 조조타운도 2013년 주가가 1000엔도 되지 않던 것이 올해는 4000엔에 육막하며 빠른 성장을 거뒀다"라며 "2020년까지 스트리트 캐주얼과 제도권 브랜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패션 종합몰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