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도 잘 하는 '무신사'
2017-11-23강경주 기자 kkj@fi.co.kr
'무신사 스탠다드' 경량 다운 "유니클로 대항마로"...'페이퍼리즘' 롱패딩 상승세

입점 브랜드와 접촉점 최소화


'무신사'의 PB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량 다운은 리오더에 돌입했고, '페이퍼리즘'의 롱패딩도 아우터 판매 전체 순위에서 1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무신사'는 PB를 기획하면서 입점 브랜드와 부딪히지 않는 제품에 주력했다. 이에 '무신사 스탠다드'는 제도권 브랜드에서 주로 출시되는 경량 다운을 선보였고, '페이퍼리즘'은 디자인 디테일이 두드러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의 코트와 롱패딩을 출시했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량 다운 시리즈는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키운다는 포부다. 이번 첫 시즌은 2만장 가량 생산, 매출 목표를 10억원 가량으로 잡았다. 향후 10만장까지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가격은 베스트 3만9900원, 재킷 4만9900원으로 '유니클로' 대비 1~2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베스트의 경우 디자인도 여타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라운드넥과 세로 패턴으로 제작해 차별화를 줬다.


품질 향상에도 힘썼다. 아웃도어, 중견 패션기업의 다운 공급 기업인 다음앤큐큐(DAUM&QQ)의 솜털 80% 이상의 덕다운을 사용했고 생산처도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조 공장에서 생산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경량 다운은 가성비를 갖추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라운드넥 베스트 제품은 6개 컬러 중 5개가 이미 전량 판매됐고, 현재 리오더에 돌입했다.


매년 겨울 1만장 이상의 코트를 판매했던 '페이퍼리즘'은 올해 롱패딩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무신사'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는 인기 품목인 롱패딩 사이에서 판매 순위 13위(22일 기준)에 링크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만호 그랩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페이퍼리즘'을 기획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것이 입점 브랜드와의 접촉점이 적은 제품을 찾는 것이었다"라며 "'무신사 스탠다드' 경량 다운은 향후 '유니클로'에 도전하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PB '무신사 스탠다드' 경량 다운

'무신사 스탠다드' 라운드넥 경량 다운

아우터 판매 순위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페이퍼리즘' 롱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