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비카트’가 안내하는 쇼핑 신세계로!
2017-11-17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쇼핑카트·거울이 제품정보 알려주고 재고확인, 스타일링도

매장에 재고 없으면 곧바로 온라인 주문… 온라인 한정판도 판매
유노키 'GU' 사장 "매장 디지털화로 매장 근무자는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가능"

‘내비미러, 스타일 제안을 부탁해!’

패스트리테일링은 이 매장에RFID(상품정보 무선인식 시스템)가 탑재된 내비게이션 카트와 디지털 거울을 도입,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패션숍으로 만들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거울, ‘오샤레(일본어로 ‘멋쟁이’ 라는 뜻) 내비미러’라는 장치에 제품태그의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지금 매장에 재고가 있는지부터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다른 색상이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또 착용시 이미지와 해당 제품에 대한 다른 소비자들의 의견도 보여준다.

쇼핑 카트에 RFID센서가 부착된 모니터를 탑재한 ‘오샤레 내비카트’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

모니터에 제품 태그를 인식시키면 색상과 사이즈, 재고상황, 구매자 리뷰 등 상품정보는 물론 코디 사진 등으로 1000개에 이르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이 똑똑한 카트는 동선 주변에 있는 스태프 추천제품, 인기제품도 알려줘 퍼스널 쇼퍼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매장 내에 재고가 없는 경우, 그 자리에서 온라인 주문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매장 내에 트렌드 아이템과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디지털 게시판을 설치했고, 셀프 계산대를 도입해 정산 시간을 기존 매장대비 최대 1/3까지 단축시켰다. 일반 계산대는 포인트 적립, 주차권 발부, 텍스 프리가 필요한 고객들이 이용한다.


오샤레 내비미러 - 바닥의 발자국 그림이 있는 곳에 서서 거울 오른쪽 하단의 'Touch'라고 표시된 하얀 원형에 IC태그를 읽히면 정보가 디스플레이 된다

실제 매장과 IT 융합한 최첨단 매장
요코하마 노스포트몰 ‘GU’ 매장은 기존 매장 대비 10배가 넘는 200개의 마네킹을 진열, 각 주제별로 여러 스타일의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오샤레 내비와 함께 1,000개 이상의 스타일링 제안을 하고 있어 구입 후 상품 코디네이션을 쉽게 해 준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도입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돕고 쇼핑 편의성을 높여주는 1차 목적에 더해 O2O 마케팅의 진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시험무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한 예로 ‘GU’ 디지털숍에서는 온라인 한정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착용할 수 있다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과 매장 내 디지털 기기로 제품구매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몰의 장점을 융합한 <실제 매장 x EC형 매장>으로 전개한다.


얼핏 고객응대 툴이 디지털화되면 매장 근무 인력의 축소를 불러올 것 같지만 ‘GU’ 측은 디지털 매장으로 인한 감원 계획은 없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매장 직원들이 단순작업을 줄일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집중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노키 ‘GU’ 사장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 양쪽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연간 구매액이 확실하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매장의 EC(Electronic Commerce) 판매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GU’ 디지털숍에 대한 고객 반응에 따라 확대 전개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 ‘GU’의 CM모델인 나카죠 아야미가 벨루어 스커트로 오샤레 내비미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오샤레 내비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