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 중국 시장 진입 플랫폼으로 정착
2017-11-17박상희 기자 psh@fi.co.kr
최적 파트너 만나는 비즈니스 매칭 컨벤션

뷰티·라이프스타일·패션테크로 콘텐츠 확대

CHIC-Young Blood(이하 CYB)가 6회째를 맞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회의 전시를 진행하는 동안 CYB는 CHIC의 메인 전시존에 안착, 중국 패션시장의 변화를 리드하고 있다. 한동안 경직됐던 한·중 양국간의 경제 교류에 최근 물꼬가 트이고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대중국 비즈니스가 다시 탄력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아 CYB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패션인사이트>는 지난 2015년 가을부터 중국복장협회와 중국 리테일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CYB를 공동 기획하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된 CYB 전시관 전경

중국 자본·메이저 기업 투자 기회
중국 패션 기업의 해외 브랜드 투자가 늘어나면서 CYB는 중국 자본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 판매 파트너를 넘어 기획과 생산, 유통과 마케팅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는 것이다.

중국에 초기 직진출했다가 최근 중국 기업에 판권을 매각한 보끄레머천다이징, 이랜드의 ‘티니위니’ 등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한국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M&A도 줄을 잇고 있다. 투자와 협력을 통해 중국 유통 및 자본을 등에 업은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까지 ‘솽스이(쌍11절, 광군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티니위니’는 중국 웨이거나스 그룹에 인수된 후 ‘솽스이’ 매출에 날개를 달고 ‘티몰’ 여성복 매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CYB를 찾은 지우무왕의 투자부문 가오춘팅 이사는 “중국 패션기업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외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인기가 높은 한국 브랜드를 발굴해 중국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3월 CYB에는 현장 수주 및 비즈니스 교류를 비롯, 양국 기업 간의 패션 기업 경영자들이 직접 만나는 실질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채널이 마련될 계획이다.


6회째 CYB, 성과 이어져
참가 브랜드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CYB에 대한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로미스토리’를 전개하는 쏨니아는 지난 10월 CYB에 참가한 후 컨벤션을 활용한 브랜딩 효과를 체감하고 전시회가 마무리되자마자 내년 3월 CYB 참가를 신청했다. 부스 디스플레이를 통해 강렬하고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효과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파트너들과 논의에 진전을 이루는 데 성공한 것.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전시를 통해 중국 사업에 탄력을 붙일 예정이다.

CYB에 4회 연속 참가한 동광인터내셔날도 3월 전시 참가를 확정했다. 전시회를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은 물론 동남아와 일본 바이어에게까지 러브콜을 받는 등 그 성과를 체감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CYB에 매번 참가하고 있는 ‘밸롭’도 참가신청을 마쳤다. ‘밸롭’은 올해 3월 CYB를 통해 만난 중국 온라인 유통 전문 ‘후이메이’ 그룹과 3년간 250억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해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했다. 이에 여타의 전시회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CYB에 지속 참가하고 있다.

일본에 기반을 둔 애슬레저 브랜드 ‘가빅(Gavic)’도 CYB에 참가한다. 실질적인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비즈니스 파트너 미팅에 최적화된 조닝으로 CYB가 알려져 국가와 브랜드를 막론하고 참가 문의와 신청서가 쇄도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IT까지
특히 CYB는 내수 유통 볼륨이 적거나 홀세일이 기반인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더욱 유효한 전략으로 꼽히다. CYB를 통하면 이제 막 태동한 중국 내 쇼룸 비즈니스 선점 전략을 찾고, 동남아시아까지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리우징지 ‘티몰’ 패션액세서리부문 디렉터는 “‘티몰’은 지난해 한국 패션 전문관을 개설할 정도로 한국 패션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CYB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패션 테크 관련 IT 브랜드에도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CYB에 ‘제너럴이브’와 함께 참가한 ‘에브리데이365’는 프레그런스 상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스 앞을 지나던 바이어들은 예쁜 용기 디자인과 좋은 향기에 발길을 멈추고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유통 채널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패션 테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유니클로’가 중국 내 100여개 매장에 스마트바이어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도시에 무인 판매점이 개설되는 등 쇼핑 편의와 재미를 높여주는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늘고 있다. 패션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IT 기술을 보유하고 상품화에 성공한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에 중국은 패션 테크 관련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