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연말 이웃돕기 ‘훈훈하네∼’

2006-01-14 김정명 기자 kjm@fi.co.kr

이랜드, FnC코오롱, EXR 등…경영 환경 나빠도 선행 앞장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패션 기업들이 여러 형태로 사회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 앞장서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매출과 이익률을 높이는데 급급한 여타 기업들과 달리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패션 기업들의 이웃 돌보기는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랜드(회장 박성수)는 매년 매출액의 10%를 사회 환원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말을 맞아 각 지방 자치단체에 쌀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이랜드 산하 이랜드복지재단은 성북구 저소득 주민을 위해 쌀 300포(1포 20Kg)를 기탁했다. 또 전라남도에도 생활용품 1천700세트, 이불 1천300채 등 2억5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쌀 400포를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목포시에도 쌀 400포, 생활용품 400세트를 기탁했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5일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돕기 성금 7천 400만원을 기탁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캠페인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한국사회복지관 새생명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코오롱스포츠」가 10월 20일일부터 11월 15일까지 소아암 어린이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것.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티셔츠 3천84장을 별도로 제작했고, 판매로 얻어진 수익금 6천400여만원과 판매하고 남은 티셔츠 234장을 함께 기부했다.
EXR코리아(대표 민복기)는 연말을 맞아 ‘러브 마일리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소아암을 앓고 있는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한 것으로 「EXR」 고객이 물품 구매 등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를 EXR 홈페이지(www.exrkorea.com)를 통해 기부해 고객이 기부한 총 마일리지에 해당하는 현금과 EXR코리아가 같은 금액을 더해 새생명지원센터에서 추천하는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액 기부했다.
형지어패럴(대표 최병오)은 지난 9일 용산역에서 열린 KBS ‘2006년 이웃사랑 캠페인’ 행복 나눔 장터 바자회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판매 수익금은 결손가정 아동들을 위한 난방비와 파키스탄 지진 피해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는 지난달 28일 헌혈 캠페인을 통해 얻어진 헌혈증과 혈액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탁했다.
최근 혈액원 노조의 준법 투쟁과 헌혈자 부족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에스제이듀코는 28일 월요일 논현동 본사에서 임직원 및 매장 직원들이 헌혈을 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사 브랜드 「에스티듀퐁」 상품 구입시 헌혈카드를 제출하면 가격을 5% 할인해 주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창호)의 「니」는 사회복지재단 ‘사랑의 열매’에 1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탁했다. 「니」는 ‘니와 함께 1억원의 사랑만들기’ 캠페인을 벌여 고객들에게 사랑의 열매 브롯치를 증정했다.
지에스지엠(대표 이진순)은 자사 5개 브랜드 전국 매장에 ‘사랑의 자선 냄비’를 설치, 모금액을 구세군에 전달했다.
파스텔세상(대표 홍완표)의 아동복 「캔키즈」는 ‘아름다운 가게’에 헌옷을 기증해 판매하는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패션 업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돕지는 못하지만 추운 겨울 생활고를 겪는 이웃들을 돌아보면서 기업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이익 창출을 통한 사회 환원인 것을 깨닫게 됐다”며 “여건상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기업들도 있겠지만 더 많은 기업에서 사회 환원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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