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집 안까지 배송 해드립니다"
2017-11-03강경주 기자 kkj@fi.co.kr
'아마존 키' 론칭...고객 부재시 집 안으로 제품 배송

아마존 프라임 회원 대상...고객 니즈 충족, 충성 고객 만들기

아마존이 드론 배송에 이어 또 다시 놀라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제 집 안까지 들어와 배달 물품을 배달해준다.

아마존은 지난달 25일 '아마존 키(Amazon Key)'를 공개했다. '아마존 키'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배송 기사가 물품을 집 안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보안 카메라인 아마존 클라우드 캠과 스마트 도어락을 함께 출시했다. 캠과 도어락의 가격은 249.99달러로 약 28만원이다.

'아마존 키'는 '아마존 프라임'으로 대표되는 아마존의 충성 고객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일정의 연회비(연 99달러 수준)를 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1~2일 내 무료배송 서비스, 영화·TV·음원 시리즈 무제한 스트리밍, 60만권 이상의 책 무료 대여,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 무제한 이용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미국 내 아마존 프라임 소비자는 850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가장 핵심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처럼 대규모 할인 행사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7월 행사는 분당 6000건 이상의 거래가 접수됐고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성황을 이뤘다.

또한 미국 내 배송 상품 도난을 해결하기 목적도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31%가 배송 상품 도난을 경험한 적이 있을 정도로 고객의 니즈는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아마존 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충성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면 누구나 '아마존 키'를 구입해 설치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아마존 키'를 설치한 소비자는 집 안에 설치된 클라우드 캠을 통해 택배 기사가 자신의 집 문을 열고 제품을 배달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택배원은 '아마존 키'가 설치된 집에 도착하면 '아마존' 택배상자를 아마존 도어락에 스캔한다. 이 정보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고 집 주소와 고객 정보, 구매 물품이 일치하면 도어락이 열린다. 택배원은 문을 열어 물품을 집 안에 가져다 주고 나가는 방식이다.


아마존이 집 안까지 물품을 배달해주는 '아마존 키'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배달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