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뜬 스트리트 캐주얼, ‘각양각색 무한도전’
2017-10-01강경주 기자 kkj@fi.co.kr
화장품, 라이선스, 아트토이 등 新사업 착수
스트리트 캐주얼브랜드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다운파카로 부상한 ‘커버낫’, 라이더 재킷이 강점인 ‘비바스튜디오’, 콜래보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로 유명세를 탄 ‘스테레오 바이널즈’, ‘oioi’ 등 신흥강자들의 신규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사업 영역도 라이선스, 화장품, 아트토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하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장점을 가진 아이템에 집중하는 전략과 고효율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홀세일, 해외 수출을 병행하며 100억원 수준까지 외형을 키웠다. 이어 사세 확장을 위한 다음 스텝으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보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30~40%대에 이르는 국내 유통 수수료에, 마크 업도 2.5~3배수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수출에 전념하면서 의류 제조 이외 분야에서 수익을 만드는 것이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커버낫’을 전개하는 배럴즈는 내년 라이선스 사업에 나선다.


‘커버낫’을 전개하는 배럴즈(대표 윤형석)는 라이선스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정했다. 셀렉트숍 ‘배럴즈’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권을 획득해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방방곡곡으로 라이선스 확보에 나선 배럴즈는 내년 미국 유명 브랜드를 라이선스 사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윤형석 배럴즈 대표는 “스트리트 브랜드가 가진 디자인·브랜딩 능력을 활용하면 라이선스를 통해 더 재미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내년부터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바스튜디오’를 전개하는 비바스튜디오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화장품 ‘아비브’를 론칭했다.


비바스튜디오(대표 이영민 허태영)는 ‘비바스튜디오’가 안착하면서 최근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2015년 별도 법인 키르시(대표 허태영)로 여성 캐주얼 ‘키르시’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포컴퍼니(대표 이영민)를 설립하고 화장품 브랜드 ‘아비브(abib)’를 론칭했다. ‘아비브’는 자사 온라인몰과 올리브영이 주력 유통이고, 롯데면세점 명동점에도 입점했다.

‘스테레오 바이널즈’를 전개하는 어바웃블랭크앤코(대표 김기환)는 장 줄리앙 콜래보 라인을 별도 브랜드 ‘누누’로 독립시키고 F&B, 패션, 아트토이, 생활잡화 등을 취급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목표로 삼았다. ‘누누’의 아트토이는 올 4월 ‘2017 아트토이 컬쳐’ 참가에 이어 지난달 9일 중국 ‘베이징 토이쇼’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아트토이의 상품화를 위한 생산처를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신규 론칭은 아니지만 다른 카테고리의 신제품으로 마켓 테스트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라이풀’을 전개하는 레이어(대표 신찬호)는 F/W 컬렉션 출시와 함께 향수 ‘에어 바이 라이풀 미니멀 가먼츠.오드 퍼퓸’을 내놨다. 3년 여 전부터 꾸준히 향초, 비누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사입해 판매했던 ‘라이풀’은 향수 전문숍과 손잡고 직접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게 됐다.

소민호 레이어 MD는 "이번에 선보인 향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딩 차원에서 출시하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ioi’ ‘5252 by oioi’를 전개하는 오아이스튜디오(대표 정예슬)는 브랜드의 강점인 그래픽 디자인을 활용한 생활잡화, 문구 등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오아이스튜디오는 꾸준히 제품 개발에 나서 브랜드의 새로운 키 아이템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풀’의 첫 향수 제품인 ‘에어 바이 라이풀 미니멀 가먼츠.오드 퍼퓸’

'스테레오 바이널즈'는 장줄리앙 콜래보 라인을 '누누'로 독립했다. 사진은 '누누' 아트토이

'누누' 아트토이를 제작하고 있는 장줄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