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게임 성지를 백화점 안으로…男心 잡는다”
2017-09-22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판교점에 100㎡ 규모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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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대표 이동호 외 2인)이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MD를 강화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백화점 내 체류시간이 짧고 목적구매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남성 고객의 관심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20~40대 남성 매니아층을 가진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콘텐츠 단독 운영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남성패션팀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연계한 체험형 쇼핑공간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를 기획했다.
올 5월 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에 1호점을 연데 이어 이달 23일 백화점에는 처음으로 판교점 6층 멘즈관에 100㎡ 규모로 2호점을 오픈한다. 오는 11월에는 목동점 지하 1층에 3호점을 열고 이후 핵심 MD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에서는 방문 고객이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게임 및 VR(가상현실) 콘텐츠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게임기기, 소프트웨어,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가든파이브점의 경우 오픈 후 월평균 매출액이 점 내 2위이고 남성 고객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체류시간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문을 여는 판교점에는 최근 출시된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전용 체험존이 구성된다. 오픈 당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VR세트 구매 시 10만원 상당 VR게임 소프트웨어 증정, 4Pro 구매 시 듀얼 쇼크를 증정(선착순 100개 한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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