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페어', 놓치지 말아야 할 브랜드 (1)
2017-09-08강경주 기자 kkj@fi.co.kr
김은주 '쏘리투머치러브' 디자이너 인터뷰, '까이에' '블랭크' '하이니크' '이제이노리' '발코니'

2018 S/S 인디브랜드페어는 각각의 위치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인 브랜드부터 통통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진 디자이너까지 참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픽미 업!"을 외치고 있는 163개의 참가 브랜드 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브랜드들을 만나보자.


인터뷰 - 김은주 '쏘리투머치러브' 디자이너
“어느덧 다섯 번째 참가, 선택·집중해야죠”
W065 / ‘쏘리투머치러브’


김은주 '쏘리투머치러브' 디자이너



‘2015 인디브랜드페어’에서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쏘리투머치러브’를 선보이며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진 김은주 디자이너. 이번 ‘2018 S/S 인디브랜드페어’는 그에게 뜻 깊은 5번째 도전이다.


브랜드의 이름처럼 첫 참가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쏘리투머치러브’는 W컨셉 차이나와 알리바바, 진동닷컴 등에 입점하는 성과를 얻었다.


김 디자이너는 “그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지만 브랜드에 대한 바이어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인천공항면세점, 신세계 센텀 면세점 등에 입점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한 자재를 모으고 설계도를 보며 자동차를 조립하던 단계였어요. 이제는 66%의 확신을 가지고 도로를 달리면서 브랜드에 살을 붙일 때가 아닐까 싶어요”


그 말대로 그간 국내 유수의 온라인 편집숍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콘텐츠를 내세울 수는 없었다며 정중히 사양도 했다고. 하지만 그간의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5번째 인디브랜드페어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올해에는 7개의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새로운 콘셉을 선보이고 프린트, 와펜, 비딩 등 컬렉션에 활용해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또 29CM, 레이틀리, W컨셉 등에 입점할 예정인 ‘쏘리투머치러브’는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유통망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쏘리투머치러브'

프랑스 오트쿠튀르 감성이 여기에
W037 / 까이에


'까이에'는 우아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오트쿠튀르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 쿠틔르 제품의 가격과 디자인이 타깃을 좁혔다면, '까이에'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브랜드 론칭 이후 작년 대구패션페어 넥스트젠 어워드 1위에 선정되고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 페어에서 이름을 알리고 PPL, 협찬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까이에'는 최근 매니지먼트사 서울쇼룸과 계약을 맺고 온라인 유통 사업에 나선다.

'까이에'


예술 작품을 입는다
W021 / 이제이노리


"예술가의 작품을 입는다". '이제이노리'는 매 시즌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예술 작품을 입고 생활하는 패션을 지향한다. 고객에게 단순한 의류가 아닌 문화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이제이노리'만의 철학이자 스타일이다. 2015년 론칭 후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졌고 레벨 파이브, 수피 편집숍, 신세계몰 등에 입점하며 국내 사업을 전개했다. 올 초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해 PT쇼, 루키 브랜드로 선정되며 다양한 유통 바이어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이어 지난 달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 신진디자이너 편집숍에 입점했다. '이제이노리'는 인디브랜드페어에 지속 참가해 국내 유통망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제이노리'


클래식 테일러링에 동양미를 더하다
W024 / 하이니크


'하이니크'는 클래식한 테일러링을 축으로 동양미를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균형을 강조하는 '하이니크'는 간결한 디자인, 정교한 패턴 등 완성도를 높인 하이엔드 라이프웨어를 추구한다. 작년 9월 인디브랜드페어 참가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하이니크'는 지난 5, 6월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킨텍스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현재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우, 캐쉬스토어, 나인 에잇 포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하반기에 W컨셉과 계약하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행사 등 백화점 몰 입점을 앞두고 있다. '하이니크'는 이 같은 유통망 확보를 통해 브랜드 안정화와 더불어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하이니크'


한류 타고 'CHEER UP!'
W041 / 블랭크


'블랭크'는 요즘 가장 핫 한 아이돌 사이에서 핫 한 패션 브랜드로 꼽힌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입은 '블랭크'의 아이템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모두 품절됐을 정도다.


K-POP 열풍과 함께 스타가 선택한 브랜드 '블랭크'는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무난하게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W컨셉 등 온라인 편집숍 12곳에 입점하고 에이랜드, 어라운드더코너 등 편집숍,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안정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국내외 페어 참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블랭크'


중국 사로잡은 동대문 發 홈웨어
발코니 / W040


포근한 색감과 감성적인 디자인의 홈웨어를 선보이는 '발코니'는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 홀세일 판매로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2013년 동대문 퀸즈스퀘어에서 시작해 현재 국내외 5개 홀세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는 동대문 퀸즈스퀘어와 유어스, 중국은 광저우 유어스를 비롯한 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께 운영하고 있는 란제리 브랜드 '라란제리'가 일본 측 수출이 예정되어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현지 바이어와 합작한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발코니'의 강점은 전 제품을 자체 기획, 제작해 가격경쟁력과 순발력. '발코니'는 이 같은 강점을 최대한 살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국내 유통에도 직접 나선다는 계획이다.




'발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