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이 새 옷을 입는다’
2017-09-15박만근 기자 pmg@fi.co.kr
커피자루, 자전거 부품도 패션 소재
'리브리스'


재활용에 디자인을 더한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새활용 산업은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이미 90년대부터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새활용은 단순히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본래보다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도 2010년 이후 새활용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커피를 좋아해서 일을 시작했다는 임선아 ‘다듬이’ 디자이너는 “세계 각지에서 원두를 수입할 때 사용되는 커피자루는 한번 쓰인 후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세계 각지의 커피농장 스토리를 담아 가방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전거 매니아인 장민수 ‘리브리스’ 대표는 “평소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버려지는 자전거는 어떻게 처리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실제 서울에서 1년에 버려져 수거되는 자전거는 약 8천대 정도이고 고철 또는 폐기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리브리스’는 이 같은 폐자전거를 조명, 시계, 가방 등의 디자인 소품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테마 타운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서울시가 서울 성동구에 새활용 문화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를 개관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연 6만 톤 규모의 폐기물을 분류, 세척, 가공해 패션·잡화, 생활소품 등으로 만들어낸다. 32개의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에 해당 소재를 제공하고 새로 탄생한 새활용 제품에 대한 전시·판매도 진행한다. 또 개별 업체가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그간 고도성장과정에서 과소비로 남겨진 쓰레기들을 새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이달 5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