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규모의 경제로 라이프스타일 마켓 재편
2017-09-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스타필드 고양에 국내 최대 1000㎡ 오픈…가구·키즈 라인 확대
# 경기 양주시에 사는 20대 후반 김주영 씨는 최근 일주일에 3-4회씩 자주 매장을 방문한다. 결혼을 앞두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매장에 디스플레이 된 제품을 보고 직접 형태와 감촉을 느끼고 ‘우리집에는 어떤 게 어울릴까’ 고민하며 하나하나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하고 있다. 패셔너블한 라이프스타일 용품이 가격까지 착해 쇼핑의 즐거움이 부쩍 커졌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자주’ 매장


‘자주’가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라이프스타일 숍 ‘자주’는 지난달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에 1000㎡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이는 국내 ‘자주’ 매장 중 가장 크다. 지하 1층에 자리한 매장은 지상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었음에도 평일 매출 1400~1500만원을 기록하며 ‘자주’의 인기를 입증했다.


디자인과 가성비가 곧 경쟁력
‘자주’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맞는 상품 공급이 기반이 됐다. ‘자주’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어떤 공간에도 어울리고 다른 소품과 조화를 이룬다. 독립적인 공간에 자신만의 분위기를 연출하고픈 니즈가 큰 소비자들에게 가장 어필하고 있는 점이다. 하나하나 구매한 후 함께 구성해도 어색함이 없는 것이다. 카페고리별로 다양한 라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서로 다른 라인도 잘 어우러진다.

라인별 크로스오버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키친 용품이다. 스타필드 고양점 매장을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테이블웨어는 화이트와 파스텔 컬러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키친 카테고리 중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라온’ ‘다원’으로 서로 다른 상품라인이지만 심플한 디자인이라 테이블에서 조화로운 한상을 완성한다.

김주영 씨는 “‘자주’는 손님이 와서 갑자기 많은 테이블웨어가 필요할 때, 라인별 개별 상품만 가지고도 서로 어우러지는 예쁜 식탁을 완성할 수 있어 즐겨 찾게 된다”며 “심지어 다른 브랜드의 테이블웨어와도 서로 조화를 이루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소비의 중요 요소로 자리잡은 가성비는 ‘자주’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자주’는 스타필드 고양점을 포함해 이미 150개(이마트 포함)가 넘는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수가 크게 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데 성공하면서 가격 경쟁력 또한 커졌다.




가구 라인·키즈존 신규 론칭
‘자주’는 새롭게 오픈한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신규 론칭한 가구 라인을 처음 소비자에게 공개했다.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매장 전면 창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디스플레이된 가구는 지나가는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아 발길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크나무와 고무나무로 심플하고 견고하게 만든 ‘자주’ 가구는 국내 브랜드답게 한국인의 체형 특성을 반영,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해하는 높이로 완성했다. 또한 1인가구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2~3인용의 소규모 사이즈 상품이 많다. 또한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재로 마감했다.

매장 출입구 중 한 쪽은 ‘자주 키즈’ 전용으로 구성해 독립된 공간을 꾸몄다. 지난 5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고양시는 유아동 비중이 특히 높아 그 아이들의 부모를 공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유아동 시장을 완전히 석권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취지에 발맞춰 ‘자주’는 키즈 분야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양점에 독립된 공간을 꾸민 데 이어, 지난 1일 신세계 강남점에 ‘자주 키즈’ 첫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김성연 ‘자주’ 스타필드 고양점장은 “첫 주 매출 분석 결과 전체 매출 중 키즈존이 15%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기존 매장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데스크, 책상, 그릇, 식기, 장난감 등 아이템을 막론하고 키즈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고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