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
2017-09-15이아람 기자 lar@fi.co.kr
'내셔널지오그래픽' "3000억 이상의 볼륨 브랜드로 육성하겠다"


 

“연매출 3000억원 이상의 볼륨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목표입니다. 최근 익스트림 아웃도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는 성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저의 견해 입니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군으로 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겁니다.”

가산동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박영준 대표는 “이번 추동 시즌 이후 시장 구도가 변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심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자리잡고 있을 거에요”라는 첫 마디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런칭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출시 2년 만에 600억원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들어 기세가 만만찮다. 지난해 30여 개 선으로 마감된 유통은 현재까지 70여 개로 늘어났고 최근 진행한 다운 선판매는 폭발적 판매고로 이어지며 벌써부터 시장에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다운은 3주 만에 총 1만장 가량이 팔려나갔는데 무신사에서는 3주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운 선판매 1만장이라는 판매 수치는 아웃도어 선두권 브랜드에 맞먹는 규모이니 박대표가 자신감을 내비칠 만하다.

그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은 국내에 시작 단계인데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패션과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며 “올해가 브랜드 밸류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가을을 시발점으로 라인 확장을 통해 메가 브랜드 육성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가지고 펼칠 수 있는 브랜드 사업은 한계가 없다고 봅니다. 최근 전개를 시작한 슈즈 뿐 아니라 화장품, 키즈 사업으로도 분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화장품은 남성 기초 제품류를 중심으로 이미 샘플 개발을 마쳤습니다. 또 일부 매장에서만 전개해 온 키즈 제품은 내년 하반기 단독 브랜드로 런칭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목표는 상장이죠.”


 


‘왓 에버 잇 테이크’ 계기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조우
박영준 대표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만남은 2010년대 초반에 시작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전개중인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 2004년 라이선싱, 제조, 유통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2010년 글로벌 자선브랜드 ‘왓 에버 잇 테이크(Whatever It Takes)’의 국내 전개를 시작한 것이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만남에 직간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왓 에버 잇 테이크’는 주로 연예인을 비롯해 뮤지션, 영화제작자, 디자이너, 스포츠 스타 등과 관련된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공헌 브랜드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공헌한다는 박대표의 철학이 밑바탕이 되어 사업을 진행하다가 우연찮게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조우하게 됐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13년 캠핑 용품과 가방에 대한 라이선스권을 획득, 브랜드 전개를 시작했고 캐리어의 폭발적 판매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어패럴을 런칭, 토틀 브랜드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왓에버 잇 테이크’로 여러 기업들과 만남을 갖다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접하게 됐습니다. 당시 많은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관심을 보였죠. 하지만 본사도 회사의 공정성과 자선브랜드를 운영하는 강점에 관심을 보이면서 전개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박대표의 이 같은 사회적, 윤리적 신념은 그의 경영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가 기업 운영에 가장 첫 번째로 추구하는 바가 ‘깨끗한 회사를 만들자’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유통 점주들에게 강조하는 첫 번째가 청렴이다.
협력사들은 상담을 위해 본사를 방문해도 식사 값은 당연히 직원들 몫이다.

“원리 원칙을 지키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깨끗한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시발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영준 대표는 향후 ‘내셔널지오그래픽’고 함께 내셔널 브랜드를  키우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올 상반기 런칭한 라이프스타일웨어 ‘모토모토(MOTOMOTO)가 그 시작이다. ‘모토모토’는 바이크를 기반으로 면이나 천연소재에 기능성을 적용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현재 온라인과 바이크 전문 숍에 입점 테스트 마켓을 펼치고 있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내년 1000억원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모토모토’의 투자도 확대할 겁니다. 라이선스도 좋지만 본인이 만든 브랜드가 성공하는 것이 브랜드 경영자의 꿈이 아닐까요”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