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4 이채연 기자 leecy@fi.co.kr
자사몰 수입 브랜드 확대 ∙ 소규모 브랜드도 공격 마케팅
프랑스 브랜드 '웅가로' 사업방향 어떻게?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수입 브랜드로 하이엔드부터 매스 시장까지 마케팅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셀린느' '끌로에' '디젤' 등 뷰티 부문을 포함 40여 개 해외 브랜드 및 편집숍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완제품을 들여와 주로 자사 유통(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판매하면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을 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와 함께 소위 명품 브랜드 소비층과는 거리가 있었던 2030 젊은층을 겨냥한 대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정 소비자층에 발이 묶이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주요 전략은 우선 온라인 유통 사업 활성화. 특히 작년 9월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를 오픈하면서 속도를 냈다. 현재 '에스아이빌리지'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공식 수입원인 28개 해외 브랜드가 브랜드관 형태로 입점해 있다. 최근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엠모리오 아르마니' '드리스 반 노튼' 등을 추가했고 앞으로 전개 중인 모든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제품, 무료 수선 등 동일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100% 정품 보장을 하기 때문에 딜리버리가 길고 가품 우려도 있는 병행수입몰 대비 경쟁력이 크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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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도입한 벨기에 디자이너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본점, 단 두 곳뿐으로 PC와 모바일까지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격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입사업 주력 브랜드인 '아르마니' '디젤' 등에 비해 유통 볼륨이 매우 작은 2진 브랜드 대상 마케팅 활동도 종전과는 다르게 공격적이다.
작년 9월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와 신세계 강남점에만 매장을 내고 있다. 보통 업계에서는 이처럼 규모가 작은 브랜드일 경우 새로운 시즌 컬렉션이 출시될 때 매장 별 고객초청 행사를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안야 힌드마치'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갤러리아 매장 옆 별도 공간에 스페셜 디스플레이 존을 운영하는 것. 핸드백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토털 패션 브랜드로 전개하기에 앞서 슈즈 컬렉션을 비롯해 의류 품목을 전시하고 있다.
직수입 또는 자체 브랜드 전개를 고수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관심을 보인 프랑스 브랜드 '웅가로' 사업 방향도 지켜볼 대목이다. 신세계는 올 6월 '웅가로'의 국내 라이선스 마스터 이센스(대표 최지훈)와 정식 라이선스 전개 계약이 아닌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가 여성의류 등 '웅가로' 품목 확장과 오프라인 매장 확보 등에 있어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신세계 측은 '웅가로' 상품 카테고리별로 협력사를 모집해 협력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외에 구체적 사업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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