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윤주 CFO 선임...지주회사 체제 박차

2017-08-18 강경주 기자 kkj@fi.co.kr

17일 '모던하우스' 7130억에 매각 완료...부채비율 200% 내외까지 떨어져



이랜드가 이윤주 CFO를 선임했다. 이와함께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이 이윤주 CFO를 선임,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낸다. 이랜드는17일 MBK파트너스와 진행한 '모던하우스' 매각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지주회사 경영 체제 시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 6월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 공정거래위원회 승인과 인수인계를 위한 최종 작업을 진행해왔다. 17일 최종 잔금이 입금되면서 거래가 마무리 됐다.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이 들어오면서 8월 기준으로 이랜드그룹 부채비율은 200%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 7130억원인 매각 대금은 그룹이 1년 동안 벌어 들일 수 있는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이다.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이 마무리 됨에 따라 각 법인별로 책임경영과 사업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선진적인 지주회사 경영 체재 시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월드(패션)는 순수지주회사로, 자회사가 될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파크는 수평구조로 개편한다. 법인별 재무 안정 작업과 함께 책임경영시스템 도입 하여 패션과 유통, 호텔레저의 사업 영역에서 투명한 경영 구조를 확립하고 계열사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는 지주회사 체제를 이끌어 갈 그룹 최고 재무 책임자(이하 CFO)로 이윤주 상무보를 선임 했다.


이윤주 신임 CFO는 1989년 이랜드에 입사했으며, 2009년부터 2015년 까지 중국이랜드 사업부에서 중국 CFO를 지내면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근까지 이랜드리테일 재무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상장 작업을 준비해왔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윤주 신임 CFO는 순수 지주회사 전환을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적임자"라며 "여성 CFO는 그룹 최초 일 뿐만 아니라 패션, 유통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것으로 특유의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과장급 이상 임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이 45% 달하는 만큼 여성직원 비중이 타 기업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그룹 CFO가 여성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정착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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