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에서 만나 백화점에서 쇼핑

2006-03-15  

서울여대 대상 설문조사… 인터넷 즐기고 스트리트에서 패션 아이디어 얻어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요즘 여대생들은 코엑스몰에서 애인이나 친구를 만나서 데이트를 즐기고 쇼핑 장소로는 백화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자대학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8%의 학생들이 친구나 애인을 만나는 장소로 코엑스몰을 꼽았다. 코엑스몰의 뒤를 이어 명동(21%), 이대&신촌(20%), 압구정동(19%) 순으로 나타나 대학가나 명동에서 주로 데이트하던 여대생들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믹스된 지하도시로 대거 이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옷을 구매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백화점이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해 명품에 대한 여대생들의 취향을 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동대문 쇼핑타운과 압구정동과 명동을 비롯한 로드숍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각각 40%, 38%로 나와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추구하는 여대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쇼핑을 백화점에서만 하는 여대생들이 20%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쇼핑 장소가 분산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소비자의 욕구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이 14%를 차지한다는 것은 여가시간에 64%가 인터넷을 한다는 사실과 연관되어 이 시장이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패션정보는 44%가 길거리 사람으로부터, 41%가 패션지로부터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여대생들이 스트리트 패션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남이 입는 스타일을 보며 따라 입고, 유행을 좇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가시간에는 절반이 넘는 64%의 여대생들이 인터넷 서핑을 즐겼고 그 뒤를 이어 영화감상(39%), 음악감상(34%)으로 나타났다.

여대생들의 높은 인터넷 사용률은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패션 마케팅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용돈은 주로 친구나 남자친구를 만나는 데 쓰는 경우가 51%로 가장 많았고, 3~4학년에서는 배낭여행이나 미래를 위해 적금을 드는 경우도 있었다. 여대생들의 문화 편식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77%의 여대생이 영화관람을 했지만 연극, 미술관 등을 찾는 여대생은 19%에 불과했다.



조윤경 명예기자(서울예대 의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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