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성장 '피스워커', 비결은 '빅데이터'

2017-04-27 강경주 기자 kkj@fi.co.kr

텍스트 데이터 분석으로 신제품 개발...10만장 판매 기염




'피스워커'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년 대비 4배 성장이라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발, 10만장 이상 판매된 '피스워커' 크롭진



피더블유디(대표 김정민)의 데님 브랜드 '피스워커'가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4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 3월 무신사에서 크롭진, 스테디셀러 스톤워커진가 월간 매출랭킹 톱5에 오르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 제품 개발에 고객 데이터를 더하다

이런 고속 성장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니즈 분석이 한 몫 했다. '피스워커'는 지난해부터 텍스트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고 가공하여 새롭고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텍스트마이닝 기술을 사용, 온라인 패션블로그, 패션커뮤니티, SNS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수십 만개의 데님 관련 키워드를 수집·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가 주력하던 긴 기장과 슬림한 핏이 특징인 데님에서 '키가 작은 사람들은 못 입는다' '이제는 식상하다' '몸에 딱 떨어지는 기장감의 데님이 입고 싶다' '마른 사람 말고는 입을 옷이 없다'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기존 데님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응하는 짧은 기장에 밑으로 내려갈 수록 슬림해지는 크롭핏을 개발해 출시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출시 직후 별도의 홍보·마케팅비용 없이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현재까지 크롭핏 제품 누적 판매량은 10만장을 넘어섰다.


올 봄 시즌엔 새로운 워싱 기술인 레이저 워싱을 접목시킨 제품을 출시했다. 이 또한 텍스트데이터 분석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워싱진을 구매하는 다수 고객들이 가장 잘 구현된 워싱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동일한 제품을 여러 벌 구매해 비교해한 후 모두 반품한다는 사실을 데이터속에서 찾았고, 수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일관성을 갖춘 레이저 워싱 기술을 개발한 것.


이태열 피더블유디 부장은 "'피스워커'의 레이저 워싱 기술은 같은 제품이라도 워싱의 개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핸드워싱의 비중을 줄이고 첨단 기술인 레이저 워싱을 이용하여 처음부터 마지막 제품까지 일관되게 작업해 기존 공정대비 워싱 오차율을 대폭 감소시킨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출시된 레이저 워싱진은 제품출시 1달만에 1차 완판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5번 이상의 리오더가 진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저 워싱 기술로 제작된 '피스워커' 워싱진



최근에 출시한 리콜 데님은 제품의 변형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명 데님 원단 브랜드 터키 이스코社의 리콜(Recall™) 원단을 사용했다.


리콜 원단은 스판사를 폴리에스테르가 감싸고 그 위에 코튼으로 다시 한 번 감싸 스판사를 이중 커버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복원력이 매우 뛰어나다. 때문에 무릎 늘어짐이나 핏의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올 2월 첫 출시 이후 한 달간 700장 전량이 품절됐고 3번 이상의 리오더가 진행됐다. '피스워커'는 이외에도 미국 듀퐁사에서 개발된 듀얼 FX 원사를 사용하여 일부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원단을 교체해 부정적인 이슈들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 부장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것은 '절대적인 가치'인 고객의 니즈와 정보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운영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품 변형이 적은 '피스워커' 리콜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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