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브랜드일수록 매출 하락폭이 적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30년동안 쌓아온 점주들과 고객들의 관계덕분에 매출이 뛰고 있고, 「이엑스알」과 「스프리스」도 두텁게 형성된 브랜드 매니아층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원주상권은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잦은 매장이동 현상을 보이고 있다.
청주
「이엑스알」 「애스크」 「카파」등 트레이닝 웨어를 주력 상품으로 한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트레이닝 스타일의 제품들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애스크」는 작년 동월대비 60~70%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으며, 판매 아이템의 80%가 트레이닝 웨어다. 단품보다는 11만 8천원~12만 3천원대 트레이닝 세트가 잘 팔린다. 이 매장의 점장은 “마네킹에 입혀놓은 톱이나 티셔츠까지 쓰리 피스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엑스알」은 꾸준한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스니커즈의 판매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사이에서는 옷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파」와 「엔진」을, 스니커즈는 「이엑스알」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팻독」은 지난 겨울보다 5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컬러는 옐로, 그린, 레드의 비비드한 컬러가 판매 상위를 차지하며 티셔츠와 모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시」는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편한 스타일의 트레이닝 웨어를 찾는 고객은 꾸준하다. 특히 깔끔한 스타일의 블랙 트레이닝 재킷이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반팔 티셔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원주
원주상권은 최근 매장의 변동이 많았다.
「1492마일즈」가 지난 12일 한국투자신탁 자리에 문을 열었고, 그 옆으로 「엔진」이 「ONG」와 문구점 매장을 합쳐서 지난 14일에 매장을 오픈했다. 「쏘베이직」 자리에는 「폴햄」이 문을 열었고, 「애녹」은 「제시」로 간판이 바뀌었다.
「아이겐포스트」매장이 철수하고 그 자리에 「빈폴」 진과, 레이디스 복합 매장이 2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또 「닥스골프」 자리에는 「예스비」가 들어올 예정이다. 「쉐비뇽」 과 「게스」가 철수한 매장은 아직 비어있는 상태.
이 상권의 한 점주는, “장사가 잘 안되다 보니 간판을 바꿔 다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 원주상권은 여성복 매장이 많은 편이며 지난 1월에 문을 연 「캐시」를 비롯해 「제시」 매장 등 새로 생긴 매장에 손님이 많이 모이고 있다. 또 「엔진」과 「폴햄」등 캐주얼 매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시」는 지난 2월과 3월, 1억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달 들어서도 평일 300만원, 주말 400만원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부평
부평상권은 의류 브랜드의 신발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르꼬끄스포르티브」는 ‘몽펠리어’ ‘프로레이스’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매장의 직원은, “6만5천원짜리 몽펠리어 운동화와 7만8천원짜리 프로레이스 운동화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잘 팔린다. 몽펠리어와 프로레이스 모두 남자 고객이 더 많이 구매하며, 중·고등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르꼬끄스포르티브」 부평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에 ‘부평르꼬끄’ 카페를 만들어 제품 정보 및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스프리스」는 신학기 시즌이 지나 가방의 판매는 줄었지만 스니커즈와 반소매 티셔츠의 판매는 꾸준하다고. 단색 스니커즈와 척테일러 로고가 들어간 화이트 컬러의 티셔츠가 인기아이템.
「엔진」은 블루와 그린컬러의 뒤가 트인 스니커즈가 잘 팔린다. 가격은 4만9천원.
충장로
스포티 감성의 신발과 트레이닝 웨어가 강세다.
3월 매출보다는 떨어지지만 「애스크」 「이엑스알」 「카파」「아디다스」가 활기를 띄고 있다.
「이엑스알」은 5~7만원대 신발과 가방을 인기상품으로 10대중반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가 구매하고 있다.
「카파」는 로드숍 위주의 영업 방침덕에 인근 지역 고객의 유입이 활발하다. 4만9천원대의 신발 판매가 두드러지며 14만원대의 트레이닝 판매도 꾸준하다. 또 소개를 통한 재구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의류, 신발, 용품의 오리지널 라인을 중심으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 20개 미만의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오리지널 라인은 올 가을 5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높다.
「애스크」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3만5천원대 면티의 판매율이 높고, 12만원대의 트레이닝 웨어도 주요 판매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