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는 ‘새로운 가성비’가 뜬다
2017-01-16강경주 기자 kkj@fi.co.kr
저렴한 가격 + 새로운 가치로 경쟁력 Up



이마트의 PB '피코크' '노브랜드'. 가격, 품질, 브랜딩 삼박자의 조화로 새로운 가성비를 제안하고 있다.


지금은 '가성비'의 시대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실속 있고 합리적인 소비방식의 키워드인 가성비는 패션은 물론 전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수년간 이어져왔다.


이러한 가성비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가성비'가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브랜딩, 고품질 등 다양한 프리미엄을 가미한 브랜드가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마트는 유통 PB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활용품 PB '노브랜드'는 저가의 가격대, 높은 품질과 함께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의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F&B도 역시 새로운 가성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의 식품 PB '피코크' 또한 여타 F&B 브랜드에 비해 저렴함에도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노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특히 '피코크' 티라미수 등의 몇몇 상품은 없어서 못살 정도다.


저가 과일 쥬스 '쥬씨'는 500호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 주스 브랜드 '쥬씨'는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훌륭하다는 평으로 500개 가맹점을 돌파하며 지난 여름을 강타한 히트 브랜드다. 지난해 바나나 농장의 지분을 매입하며 과일에 대한 품질을 높임과 함께 과일 유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까지 보이고 있다.


'어커버'는 가성비와 함께 화보 등을 이용한 브랜딩에 힘을 쏟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는 홀세일 브랜드를 주축으로 새로운 가성비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 힙합퍼 등의 베스트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어커버' '제로' '티알마크' 등이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안,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커버'는 톱 모델 아드리안 호를 브랜드 뮤즈로 삼는 등 브랜딩, 디자인 강화에도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클라이드앤'은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 퀄리티를 모두 갖춘 '품절주의'라인을 선보였다.


캐주얼 브랜드 '클라이드앤'도 '품절주의'라인을 출시하며 새로운 가성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번째 아이템은 데님이다. 경쟁력 있는 디자인과 고퀄리티로 출시하고 2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제안한다. 또 판매가격과 동시에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는 가격까지 함께 표기하여 소비자들에게 감각적인 가치소비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변승형 '클라이드앤' 대표는 "샤오미, 빽다방, 이마트의 노브랜드 등과 같이 고객중심의 사고를 반영한 '품절주의' 라인은 제품 본연의 디자인과 품질에 집중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생산방식을 통해 스마트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감각적 가치소비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