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큐레이션으로 프리미엄 더한다
2017-01-09강경주 기자 kkj@fi.co.kr
고객 맞춤 서비스와 엄선된 콘텐츠로 인기



대표적인 고객 맞춤 큐레이션 업체 '스트라입스'


넷플릭스, 애플, 이케아. 세계를 사로잡은 일류 기업들의 성공비결로 큐레이션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 속에서 엄선하고 선별한 정보를 선보이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이제 전 산업 분야의 프리미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패션 산업에서도 큐레이션은 핵심적인 콘텐츠가 됐다. 고객 하나하나에 맞춘 개인화 맞춤 서비스는 물론 수 많은 브랜드를 엄선하고 선별해 선보이는 편집숍까지 고객들을 매혹시키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트라입스'


셔츠·정장 O2O 서비스인 '스트라입스'는 큐레이션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라입스'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옷을 주문하면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몸에 맞는 옷을 만든 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한다.


이 같은 맞춤 서비스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스트라입스'는 지난 2015년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정의 '유어스타일리스트'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스타일링을 돕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정의 큐레이션 커머스 '유어스타일리스트'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을 통해 스타일리스트와 1:1 상담을 하고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의 옷을 배송한다. 고객은 마음에 드는 옷만 결제하고 반품하면 되며 배송비도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없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온라인 셀렉트숍 29CM는 최대한 브랜드를 걸러내 엄선하고 선별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셀렉트숍 업계도 큐레이션에 대한 강화를 계속하고 있다. 온라인 셀렉트숍 29CM는 큐레이션의 핵심을 덜어내기와 감성에 맞췄다. 29CM는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슬로건으로 큐레이션에 최적화된 폼을 보여주고 있다. 웹페이지의 전체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의 수를 압축해 보여주고 MD가 직접 작성한 짧고 간결한 설명으로 선별된 제품이라는 신뢰감을 주고 있다.


29CM는 여기에 고객 하나 하나에 맞춘 개인화 큐레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안영주 29CM 커머스부문 디렉터는 "그간 29CM가 엄선하고 선별한 브랜드와 제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을 선보인 것을 업그레이드해 고객 맞춤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9CM 메인 페이지의 브랜드 소개 화면


힙합퍼는 2000여 개가 넘었던 브랜드 수를 1000여 개 규모까지 줄였다. 힙합퍼의 고객층에 맞는 브랜드를 더욱 선별하고 정리하는 큐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외에도 남여, 상하의와 같은 1차원적인 카테고리가 아닌 더욱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기재 힙합퍼 대표는 "셀렉트숍 자체가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숍이기 때문에 오너의 특성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며 "힙합퍼는 이를 위해 힙합퍼와 맞는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덜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고 제품 상세 카테고리도 스타일, 핏, 무드 등으로 더욱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셀렉트숍 힙합퍼는 브랜드 수를 덜어내고 세분화된 카테고리 개발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