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존 인수합병戰 일단락될 듯

2006-03-11 정창모 기자 

이랜드, 또 다른 유통확대 위한 차원

이랜드와 세이브존I&C 간 계속된 인수합병전이 일단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랜드에서 요구한 세이브존I&C의 상근 감사 자리에 대한 요구가 최종 주주총회에서 부결되면서, 세이브존I&C의 완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일반 주주나 기관에서 세이브존의 손을 들어준 결과다.

지난 2004년부터 이랜드는 세이브존I&C에 대한 적대적 M&A 방식의 공개 매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계속되는 아웃렛 매장 인수 등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성장세를 이루어온 이랜드에는 일단 타격이라 할 수 있다. 공개 매수 실패 이후에도 주주총회와 장외 지분 경쟁 등이 치열하게 이어져 왔다.

주주총회 이후 이랜드 관계자는 “세이브존I&C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랜드의 유통점 확대로 세이브존 인수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추가적인 지분 확보나 경쟁을 통한 인수합병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이랜드는 부산 해운대와 광명, 울산에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 점포를 개장했다. 결국 이전에 이미 세이브존이 앞서 진출한 지역으로서 신규 점포 확대에 따른 자금 마련과 실질적인 영업시장 경쟁에서 자금 동원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세이브존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등 불필요한 오해가 계속될 경우 지분 매각도 고려하겠다"는 발표를 감안한다면, 두 업체 사이의 인수 합병전은 여기서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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