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 서울, 졸업쇼 ‘크로스 아트시’ 성료

2016-12-12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에스모드가 제26회 졸업 작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상을 수상한 임종현 학생의 작품



패션 디자인 전문 기관 에스모드 서울이 제26회 졸업 작품 발표회를 지난 8일 국내외 패션계 인사와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졸업 작품 발표회는 '크로스 아트시'라는 타이틀 아래 3년 동안 스틸리즘과 모델리즘 과정을 익힌 74명의 예비 졸업생들이 디자인한 작품 268점이 소개됐다. 여성복과 남성복 전공 학생들이 10개의 스테이지를 구성했으며, 아동복과 란제리 전공 학생들은 전시 형태로 졸업 작품을 선보였다.


쇼가 끝난 후에는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수상자가 발표됐다. 심사에는 패션업계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구성된 62명의 외부 심사위원들이 관여했다. 대상은 남성복 전공 임종현 학생에게 돌아갔다. 임종현은 '아! 프리카!'를 테마로 아프리카 데벨레 부족과 갈렘보 작품의 전통적인 문양, 그리고 세네갈 거리의 아이들인 딸리베에서 영감을 받아 스포티적인 요소와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작품을 선보였다. 다양한 니트와 나일론 소재를 패치워크해 그래픽적인 문양을 강조했으며 털실 자수로 수공예 느낌을 살려 에스닉하고 스포티브를 잘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뛰어난 패턴 디자인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금바늘상은 여성복 전공 이예진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예진은 1920년대 화려한 오트쿠튀르에서 영감을 얻어 찬란한 황금빛과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작품을 프린트로 개발해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뒤틀린 실루엣에서 나오는 우아함과 분해와 재조합을 통해 완성되지 않은 듯한 느낌의 디테일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김한나는 지오지아상, 서정현은 준시장, 이예림은 패션그룹형지상, 안진주는 주한프랑스대사관상, 김우정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상, 박소라와 유준영은 울마크상, 황미나는 좋은사람들상, 이혜원과 김수현은 동동상, 김영주는 YKK한구상, 조원경은 보그코리아상, 김훈규는 아레나옴므플러스상을 수상했다.


졸업 작품 발표외에 참석한 크리스틴 발터 보니니 에스모드 파리 교장은 "올해는 현대적인 감각을 훌륭하게 표현해낸 작품이 많아 더욱 감명 깊었다"면서 "최선을 다해준 학생들과 이들이 실력을 키워올 수 있도록 이끌어준 에스모드 서울측과 교수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발터 보니니 교장은 이날 시상식 이후 여성복 전공 안진주 학생을 에스모드 파리 4학년 장학생으로 초대하는 등 전례 없던 파격적인 제안을 해 주위에 감동과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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