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2 김성호 기자 ksh@fi.co.kr
선(先)재고 수출, 후(後) 브랜드 진출 전략 도입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목적아래 '리본글로벌'이 지난 4월 출범했다.
'리본글로벌'은 브랜드마다 갖고 있는 재고를 우선 수출하도록 돕고, 이후 브랜드가 정식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SH인터내셔날의 전액 투자로 설립된 '리본글로벌'은 전세계 약 80여 개국의 400여 바이어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중국의 연태 지역, 레바논 등지의 주요 바이어에게 아동복과 제화, 데님 브랜드 등의 재고 상품을 수출했으며, 지속적인 바이어들의 요청이 이어져 국내 기업과의 상담이 늘고 있다.
전체 바이어 가운데 최근 남아공과 중동, 이란, 레바논 지역의 바이어가 가장 파워있는 바이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레바논 바이어는 오만, 남아공, 중동 지역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등 규모를 점차 확대시키는 추세다. 이로 인해 각 국의 바이어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브랜드 재고 상품 수출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 슈페리어, 세정 등의 브랜드 임원 경력과 생산 업체까지 근무 경력까지 지닌 '리본글로벌'의 이응삼 대표는 미국의 SH인터내셔날의 로렌조 회장으로부터 인정받아 전체 지분을 양도 및 위임 받으면서 대표 지위에 올랐다. 이응삼 대표의 활약으로 리본글로벌의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자,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로부터 투자 제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리본글로벌'은 국내 브랜드들의 이월 재고 상품을 매입해 수출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 재고 상품이 해당 국가에 유통되면서 인지도 상승 효과를 얻고, 이후 시장 분석까지 마친 뒤, 브랜드의 해외 정식 진출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해외 수출이 불가능한 브랜드의 경우를 대비해, 내수 유통이 가능하도록 국내 유수의 유통 기업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리본글로벌'에는 인디에프(조이너스,트루젠), 아이올리(에고이스트,LAP), '레노마 레이디스', 동광인터내셔날(숲), 인동F&B(쉬즈미스), '제시뉴욕' 등의 여성복과 '웨스트우드', '르까프' 등 스포츠 아웃도어, 이랜드 그룹의 아동복, 생활용품전문점 '꼬끼오' 등의 상품과 홈쇼핑 판매 잔여 상품으로 수출 상담하면서 바이어들의 내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응삼 '리본글로벌' 대표는 "많은 돈을 들여서 해외 진출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우선 이월상품으로 각국에 진출한 뒤 반응 체크한 후 상설 전문점을 우선 오픈하고, 점차 인지도를 쌓은 후 정식 브랜드로 진출하는 방식의 단계적 진출이 더 오른 방법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리본글로벌'의 이 같은 사업 전략에 대해 업계 다수는 "국내 브랜드들에게 재고 상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매우 희망적인 비즈니스"라는 의견을 보였다. 내수 시장에 무분별하게 이월 상품을 일명 '땡처리'로 처리할 경우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브랜드의 수명을 단축시키시는 결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리본글로벌의 해외 수출의 방식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없애고 오히려 수익은 물론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강점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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