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패션으로 진화한 '한복'
2016-11-21김경환 기자 nwk@fi.co.kr
손짱, 원창머티리얼ㆍ패션산업硏과 공동개발 나서



K-패션 붐을 타고 한복이 세계인이 찾는 일상의 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복 전문 손짱(대표 황이슬)은 산업통상자원부가의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패션스트림)' 공모과제로 선정되어 원창머티리얼,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패션인 K-패션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한복은 K-패션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연령이나 성별, 국적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기성복과 믹스 매치해 입을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공모과제는 최근 국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복입기' 열풍에 발맞춰 대중화, 상용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인정돼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2년이며 해마다 3억원이 지원된다.


◇ K-패션의 얼굴 '한복'
참여 기관의 1차 목표는 1020세대를 위한 캐주얼 복종의 K-패션 완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고른 성별 분포를 통해 대중적 착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가방, 모자 등과도 매칭이 가능한 패션소품을 동시 연구해 토털 코디네이션 룩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일상에서의 활동성과 착용감을 개선한 패턴 개발에 중점을 두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도심 속 패션제품으로 착용이 가능한 감도 높은 디자인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 신소재에 전통 감성 담아
기존 전통 한복에 활용된 소재는 무명, 모시, 주아사 등과 같은 천연섬유였다. 세탁 편의성, 구김, 가격 경쟁력 등의 제약으로 인해 그간 현대 의복 소재로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공동 연구진은 천연 무명, 모시, 실크의 감촉이 느껴짐과 동시에 현대의 일상생활에 유용하도록 보관과 관리, 착용과 세탁 편리성을 높인 사 가공 및 제직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의 코튼 라이크, 실크 라이크와는 달리 전통 감성 발현이 가능한 맞춤형 소재로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 국내 패션의 새로운 성장동력
황이슬 손짱 대표는 "K-패션은 한복에서 진화했다는 점에서 새롭고 독자적인데, 이런 디자인적 특징은 글로벌 SPA 브랜드에 잠식당한 국내 패션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패션직업전문학교 교수진, 학생들과의 콜래보레이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보,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시장 판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최근 생활 한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된 가운데 글로벌시장으로의 약진이 기대된다.


한편 손짱은 2006년에 시작된 한복 크리에이티브그룹이다. 한복 제조뿐 아니라 한복을 주제로 문화 컨텐츠 기획을 수행한다. 파티, 결혼식 등에 착용 가능한 오더 메이드 한복 드레스 전문 웨어 '손짱'과 디자인 한복과 한복에서 진화한 패션웨어 '리슬' 두 브랜드가 주축이다.


'한복은 패션'이라는 모토 아래 세계인이 공감하는 글로벌 패션을 지향한다. 업계에서는 보기드물게 해외수출을 진행하며 현재 세계 52개국에 한복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트렌드 분석, 소비자 니즈 파악, 인체공학적 패턴과 신소재 개발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패션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 속의 한국 패션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