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거얼, 오프라인에 1조7천억 투자한다

2016-11-01 박상희 기자 psh@fi.co.kr

체험형 대형매장 1000개점 오픈 계획 발표



야거얼이 체험형 대형 매장 오픈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패션기업 야거얼(Youngor)이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매출에 해당하는 100억 위안(1조7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의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

야거얼은 최근 우시에 인테리어 비용만 3000만 위안(약 51억원)을 쏟아부은 매장을 오픈했다. 약 2000㎡ 규모의 ‘야거얼’ 우시점은 ‘버버리’ 등 럭셔리 브랜드의 매장을 담당하는 것으로 유명한 필립 핸포드 디자인팀이 매장 인테리어를 담당하면서 더욱 이슈가 됐다. 게다가 최근 글로벌 경기의 침체 속에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잇달아 매장을 철수하거나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에도 역행하는 터라 특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거얼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대형 매장 오픈은 야거얼의 장기계획에 따른 것. 앞서 야거얼은 체험형 대형 매장 1000개를 5년 안에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 안에 100억 위안(1조7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패션산업을 넘어 서비스 산업 전체에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000만 위안(약 34억원)을 들여 상하이 난징루에 오픈한 매장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그 이후 야거얼이 새로 오픈하는 모든 매장은 각각 인테리어에만 1000만 위안(약 17억원) 이상이 투입되고 있는 대형 매장이다. 이들 매장은 각 매장당 매출이 1000만 위안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야거얼의 연매출은 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거얼의 이러한 계획이 알려지자 패션업계에선 놀라움과 우려의 눈길이 이어졌다. 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 위험요인이 너무 많은 투자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하지만 리루청 회장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여명이 오기 전의 진통일 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 회장의 이러한 자신감은 야거얼의 실적이 증명하고 있다. 중국 국내 패션산업의 하락세와 남성복 시장의 극심한 재편 움직임에도 야거얼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앞서 2014년의 경우 패션분야의 수익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이익 증가속도가 매출 증가속도에 육박했다. 지난해 2015년에는 야거얼 여성복을 출시하며 복종을 확대하기도 했다. 야거얼 여성복은 상하이, 항저우, 닝보 등에 5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점차 판매지역과 아이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커머스 분야 매출의 경우 올해는 지난 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야거얼은 최근 ‘야거얼(Youngor 정통남성복)’ ‘메이어(Mayor 프리미엄남성복)’ ‘지와이(Gy 영캐주얼)’ ‘한마스지아(Hanp 자연소재패션)’ 등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며 적극적인 브랜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패션 브랜드 ‘하트샤프너막스(Hart Schaffner Marx 미국전통남성복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생산 중심에서 브랜드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는 양상이다.

리 회장은 “3년 전 야거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6000만 위안에 그친 데 반해 온라인 ‘타오바오’에서 6억 위안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는 온라인 제품 중 일부에 짝퉁 상품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야거얼 제품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흩어져 있는 여러 자원을 모으고 흡수해 완벽한 산업시스템을 구축해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거얼에 따르면 5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즈음에 야거얼의 이커머스 회원 규모는 현재의 100만에서 1000만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야거얼은 자사 회원에 대해 앞으로 O2O방식의 개인 맞춤형 제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우시에 오픈한 야거얼 매장 내부.

지난해 상하이 난징루에 첫 매장 오픈 기념식


출처 = 방직복장주간
번역 = 유효만 정리 =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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