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윙바운더리스’가 선보인 비오는 숲속 풍경은?
2016-10-21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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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호 디자이너의 브랜드 '소윙바운더리스'가 지난 20일 헤라서울패션위크 2017 S/S 무대에서 동화같은 이야기를 선사했다.
'소윙바운더리스'는 '비온 뒤 정원(In the garden after the rain)' 이라는 테마 아래 비가 개인 후의 숲속 풍경을 컬렉션에 담아냈다. 하 디자이너는 "지난 영국 런던 출장에서 비온 뒤의 거리를 산책하다 당시의 느낌, 냄새, 분위기에 매료돼 컬렉션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고요하고 물기있는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화이트와 그린을 메인 컬러로 센세티브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깨끗한 화이트 컬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딥한 그린 컬러의 패턴이 포인트로 쓰였다. 특히 나무 덩쿨 모양의 패턴이 그려진 프린팅 수트와 니트 등 은 이번 시즌 테마를 보다 강조해주는 키 아이템이다.
올리브 그린과 더불어 버건디 컬러 또한 컬렉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컬러들은 S/S 시즌에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비온 뒤 물기를 머금은 흙과 풀을 표현하기 위해 차용했다는 것이 하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한편 '소윙바운더리스'는 영국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시즌 연달아 런던컬렉션 멘즈에 참가하며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올들어 중국 정저우, 충칭 등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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