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9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제이청’ / 정재선 디자이너

"인디브랜드페어에 꾸준히 참가해왔지만 오늘만큼 정신이 없는 날도 없네요. 중국 바이어들이 몰려와 옷을 사가는 바람에 첫째 날부터 행거가 텅텅 비어버렸어요. 매장에 납품해야할 옷까지 달라고 하길래, 대신 입고 있던 스커트를 벗어서 팔았다니까요."
정재선 '제이청' 디자이너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지난 2017 S/S 인디브랜드페어에서 PT쇼를 보고 반한 중국 바이어들이 너도나도 러브콜을 보내온 것이다. 이들은 즉석에서 구매를 결정지으며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입고 있다 팔았다는 스커트는 이미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리오더에 들어간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제이청'을 알리기 위해 인디브랜드페어를 처음 찾았던 정 디자이너는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국내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를 파악하며 점차 성장해가고 있다.
사실 국내보다 '제이청'을 먼저 주목했던 곳이 있다. 바로 그녀가 유학을 했던 영국 런던이다. '제이청'은 보그X뮤즈 컴피티션과 아트 오브 패션 컴피티션 등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런던의 주목할 만한 영 디자이너'로 꼽혔다. 런던패션위크 2015 F/W 패션 스카우트에서는 이머징 디자이너 10인에 선정돼 초대전을 열기도 했다.
"더욱 다양한 곳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것이 '제이청'의 바람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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