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신소재 사업 강화로 B2B 확장
2016-07-27강경주 기자 kkj@fi.co.kr
R&BD에 연간 57억 투자…코티티•효성과 협력




 

이랜드가 협업을 통한 신소재 개발을 강화하며 B2B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랜드는 베트남에 설립한 글로벌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센터의 운영 체계를 확립해 신소재 개발과 상품화 프로세스를 갖추고 사업영역을 B2C에서 B2B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생산기지에 구축한 이랜드 R&BD센터는 다양한 국내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를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 섬유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외 연구기관은 물론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동반성장 모델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약 57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R&BD센터의 목표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잡고 단계적으로 산업용 소재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 R&BD센터가 개발한 첫 작품은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광발열(Sun Shot Tech)소재. 기존 발열 소재보다 발열 효과가 평균 1도나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발열 성능을 보인다. 이랜드는 올 겨울 '뉴발란스' 패딩 점퍼에 이 기능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한 발열 다운백 점퍼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미 명동 1, 2호점에서는 해당 제품의 예약 주문을 시작하며 소재 개발과 함께 마케팅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랜드는 이 밖에도 오는 2017년 S/S 시즌을 겨냥한 신소재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발열 소재와는 반대로 태양광선에 포함돼 있는 적외선을 차단하는 특수가공 기술로 양산의 그늘과 같이 시원한 효과를 제공하는 IR-CUT(Infrared Cut)기술과 해충을 방지하는 페르메트린(Permethrin)을 주 원료로 하는 해충방지 기술 안티버그(Anti-Bug)도 주목할 만 하다. 낮에는 빛을 받아 저장해뒀다가 밤에는 빛을 발하는 물질을 섬유나 필름으로 구현해 영구적인 야광상태로 구현하는 나이트 글로우 기술이나 천연 섬유 유연제인 코코넛 오일을 섬유에 도포하는 친환경 기술도 눈길을 끈다.

이랜드 관계자는 "KOTITI(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소재를 개발해 해외 유수 바이어들에게 이랜드의 신소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