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식 DFD그룹 회장(중앙 왼쪽)과 저우청지엔 '메터스방웨이' 회장(중앙 오른쪽)이 협약식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DFD그룹이 중국의 ‘메터스방웨이(MetersBonwe)’와 손잡고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한국 패션 브랜드의 최대 강점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 취향저격에 나서는 것이다.
양 사의 협력은 슈즈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소다플래닛(SODA PLANET, 가칭)’을 론칭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DFD는 그간 슈즈 전문 콘셉 스토어 ‘슈스파(SHOESPA)’를 전개하며 축적한 상품기획 및 구성,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메터스방웨이’는 DFD그룹이 제공한 콘텐츠를 브랜드 운용 능력과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 전역에 전개한다. 한국 브랜드의 강점과 중국 기업의 강점이 만나는 만큼 최고의 시너지가 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다플래닛’은 올해 9월 상하이에 첫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내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2021년 500개까지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 사는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에 따른 DFD그룹의 로열티 수익이 매년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터스방웨이’ 측은 계약과 동시에 DFD그룹에 이미 50억원을 선지급했다. 이번 계약이 ‘잭팟’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진행된 CHIC 전시회 ‘영블러드(-Young Blood)’관 참가를 통해 양 사가 인연을 맺은 지 약 7개월 만의 성과다. DFD그룹은 당시 슈즈 전문 콘셉 스토어 ‘슈스파’를 들고 ‘치크영블러드’관에 참가해 리광 ‘메터스방웨이’ 이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흔한 의류 전문 편집숍과 달리, 구두를 중심으로 한 기획력이 신선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을 주도한 김도정 DFD그룹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 패션기업이 상품만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컨설팅 등 무형의 노하우에 대한 로열티를 제대로 인정 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단순히 패션 비즈니스에 한정하지 않고, 중국 소비자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방식을 선도할 수 있는 뉴 콘텐츠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아가는 또 다른 비즈니스 협업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DFD그룹은 ‘소다’ ‘닥스’ ‘마나스’ ‘플렉스’ 등 구두 브랜드, ‘슈스파’ 멀티숍, ‘보그너’ ‘커터앤벅’ 등 골프브랜드, ‘나인블럭’ 등 F&B 사업, ‘스타휴’ 등 골프&리조트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그룹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DFD그룹은 F&B 복합 문화공간인 ‘나인블럭’을 ‘소다 플래닛’과 컨버전스해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도 준비 중이다.
양 사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된 지난해 10월 상하이 CHIC 전시회 '영블러드'관에 참가한 DFD그룹 '슈스파' 부스의 내부 전경 |
양 사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된 지난해 10월 상하이 CHIC 전시회 '영블러드'관에 참가한 DFD그룹의 '슈스파' 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