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수가 펼치는 ‘순수’ 어때요~
2016-05-31강하나 기자 khn1@fi.co.kr

'순수'의 2015 F/W 중 반응이 좋았던 페이크 퍼



'순수'는 다채로운 프린트와 자수, 예술적 터치로 여심을 저격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탄생 6개월 차에 접어드는 이 브랜드는 빠른 시간 안에 'W컨셉' '29CM' 등에서 호응을 얻었고 중국, 호주의 편집숍에 들어섰다. '순수'는 지난해 12월 처음 세상에 나왔지만 이는 1년 6개월이라는 시행착오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11년 권순수 '순수' 디자이너는 센트럴세인트마틴 학생시절 참가한 프런코에서 당당히 2위의 자리까지 올랐다. 졸업 후 외국에서 일자리를 찾았지만 원하는 곳과는 뜻이 닿지 않아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권 디자이너는 LG패션 'MOGG' 디자인팀에서 1년간 근무했고 권 이곳에서 한국의 생산, 유통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특유의 예술적 감각과 영국, 한국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초반에 나온 의상들은 아트웍을 입힌 작품에 가까웠다. 공임비가 높은 그녀의 옷들은 판매할 수가 없었고 그렇게 두 시즌의 옷들은 대중들에게 선보이지 못했다.


그녀는 패션 시장의 흐름과 '순수'의 접점을 찾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고민했고 지난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지금의 '순수'를 만들어냈다. 대중적이면서도 우아함을 펼치는 권 디자이너의 페이크퍼, 셔츠들에 여성들이 호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순수'의 2015 F/W 페이크 퍼는 다양한 파스텔 컬러로 출시돼 칙칙하지 않은 윈터룩을 제시하며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돼 호응을 얻었다. 이어 2016 S/S에 선보인 스티치드 리본 커프스 탑은 흔하지 않은 실루엣으로 인기를 구가하며 300장이 넘게 팔려 나갔다.


권 디자이너는 "상품 리뷰 중 '순수'의 옷이 아름답기까지 했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옷을 통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향후 그녀는 '순수'외에도 잡화, 리빙 등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 브랜드를 만들어 디자인 디렉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2016 S/S에 선보인 스티치드 리본 커프트 탑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