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2 강하나 기자 khn1@fi.co.kr
김재형 ‘코바스랩’ 대표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 앱 '아이디어스닷미'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재형 '코바스랩' 대표. IT 디자인 회사를 다니던 그는 '아이디어스닷미'에서 인기 작가로 변신했다. 1년 전 이곳에 올린 '코바스랩'의 명함 지갑이 대박을 터뜨리며 그를 회사원에서 월 매출 1300만원을 올리는 사업가로 만든 것이다.
지난 2014년 '아이디어스닷미'가 출시됐을 무렵, 김 대표는 이곳에 명함 지갑, 카드 홀더, 파우치 등의 제품들을 올렸다. 제품들은 예상치 않게 순식간에 팔려나갔고 '코바스랩'은 첫 달 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앱 전체 매출의 10%나 되는 수치였다.
"IT 디자인 회사에서 단말기, 프린트기 등을 디자인하는 제품 디자이너였어요. 그러던 중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제 미래도 막막해졌죠. 아이폰이 다른 제품의 필요성을 무색하게 만들면서 IT 시장의 일거리가 확연히 줄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방문한 디자인 아트페어에서 한 외국인이 대바늘로 새들 스티치 기법을 선보였는데 6개월 동안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새로운 미래를 고민하던 김 대표는 딱딱한 IT 제품보다 부드러운 가죽 제품에 더 큰 호기심이 생겼다. 이후 일주일의 반은 IT 디자인 회사에 출근했고 나머지 반은 가죽공예 학원을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가죽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디자인에 매료돼 작은 방을 공방 삼아 가죽 소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코바스랩'은 가방, 명함 지갑, 카드 홀더, 파우치 등 사람들의 일상을 가죽으로 풀어내는 브랜드입니다. 평범한 디자인의 '코바스랩' 제품은 극도로 심플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에요. 이 부분이 평범함을 추구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 같아요."
'아이디어스닷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자 '핫트랙스' '바보사랑' '1300K' 등에서 입점 제의가 잇따랐다. 지금은 유통망이 더 확장돼 '어라운드더코너' '원더플레이스' '인터뷰' '르아티크' 등의 온·오프라인 숍에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핸드메이드 페어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코바스랩'의 제품들을 직접 검수하고 서명함으로써 제품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마감 기법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핸드메이드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한 철을 재밌게 하는 제품보다 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을 만든다'는 모토로 억대 매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