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디자이너 ‘문군’에 6억 투자

2015-11-11 김성호 기자 ksh@fi.co.kr

계열사 케이큐브벤처스, 패션 B2B 플랫폼 ‘핫소스’ 투자

투자 전문 회사들이 최근 패션 리테일 분야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O2O 시장이 커지면서 위치 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업체부터 홀세일과 리테일러를 연결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플랫폼까지 투자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일에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유승운, http://kcubeventures.co.kr)가 디자이너 문군(본명 문인석)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멋집의 '핫소스' 플랫폼에 6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핫소스(Hot Source)'는 '핫(Hot)한 트렌드'와 '브랜드 소싱(Sourcing)'을 의미하는 B2B 전용 패션 소싱 플랫폼을 말한다. 국내 인디 및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들과 국내외 편집숍 바이어들을 편리하게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과 웹 기반의 사업자 전용 서비스다.


신상품 홍보와 판매 촉진이 필요한 홀세일러 브랜드와 알맞은 상품을 찾아 편리하게 주문하길 원하는 리테일러 바이어간의 니즈를 공략해 과거 PC 환경에서 모바일 시대로 넘어 온 현재까지 아날로그적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인디 패션 B2B 시장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문군 대표의 인디 패션 브랜드 도·소매업, 수출입 사업 등 지난 18년 간 다방면에서 쌓은 패션 비즈니스 경험과 인디 패션 브랜드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여기에 폭넓은 네트워크 구축이 투자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핫소스'는 기존의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주문 및 결제 관리 방식을 혁신해 홀세일 거래처에 계속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 검색과 정보 획득, 주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한 모바일을 통한 손 쉬운 주문으로 매장 내 상품 회전율을 개선하고, 모든 거래 과정을 데이터로 축적하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멋집' 관계 회사가 기존에 운영해 오던 가로수길 등 편집숍 기반을 활용해 동대문 도매상가 상품뿐 아니라 트렌디한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까지 소싱이 가능하도록 하고, 상품 기획까지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멋집'은 지난 4월 공개한 '핫소스' 베타 버전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웹과 모바일에 정식 버전을 출시하게 된다. 2016년초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한편, 국내 패션에 관심이 높은 한류 영향권 국가로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글로벌 패션 소싱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문군 멋집 대표는 "인디 패션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토대로서 패션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선 순환에 이바지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의 파트너는 "패스트패션이 부상하는 가운데 기존 인디 패션의 B2B 시장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비효율을 겪고 있었던 영역"이라며, "수 년간 인디 패션 산업 전반을 경험하며 높은 시장 이해도와 노하우를 보유한 '멋집'이 기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설립된 ICT/SW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카카오의 투자전문 계열사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창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임을 믿으며, '투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철학에 기반하여 모바일, 게임, 기술기반 등 관련 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문군(본명, 문인석) 대표 프로필.
· 멋집(주) 설립(2014)
· 가로수길 일대 등 편집샵 운영(2011)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2002)
· 중국에 브랜드 MoonGoon 진출(2001)
· (주)문군(現 스타일 주식회사) 설립 및 브랜드 런칭(1999)
· 쿠기 어드벤처 / 보성 어패럴(1997)
· LG애드 광고대행사(1996)
·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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