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우리’, ‘메이드 인 서울’ 알린다

2015-11-10 이슬 기자 ls@fi.co.kr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코우리(COURRI)'가 모든 의류에 '메이드 인 서울'이 쓰인 라벨을 붙이는 등 서울을 알리는 콘셉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 론칭된 '코우리'는 아름답다는 뜻의 순우리말 '고운'과 배송자라는 뜻의 프랑스어 'Courrier'이 합쳐진 단어로, 섬세한 디테일과 우아한 라인을 통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선보이는 여성복 브랜드. 황유나 대표가 디자인을 맡고, 오정근 대표가 운영을 맡아 전개하고 있다.


이 브랜드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서울'을 통해 브랜딩을 다지고 있다는 점이다. 두 대표 모두 외국생활을 하면서 한국, 특히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외국인들의 인식과 애정이 높다는 점을 느꼈고, 직접 서울에서 만든 옷을 알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오정근 대표는 "외국인들은 K-패션하면 K팝스타들이 착용하는 개성 넘치는 의상들을 생각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 감성이 묻어나고 퀄리티 높은 아이템이 서울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처음에는 한국 패션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 수출해보자고 접근했는데, 우리의 의도를 보여주기 위해 한 개씩 디자인을 하다가 컬렉션이 완성되고 브랜드로 발전하게 됐다"고 '코우리'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메이드 인 서울'을 내세운 '코우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울의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더했다. 서울을 주제로 한 '코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예를 들면 공장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코우리'의 옷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보여주거나, 서울에서 열심히 사는 커리어우먼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의 일상을 스토리에 담아내는 식이다. 외부 사진작가를 섭외해 같은 톤을 유지하고, 콘텐츠들은 오 대표가 한글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작성한다. 결과물은 '코우리' 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스타일쉐어,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의 SNS에 게재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의 한 쇼룸에서는 직접 미팅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연락이 닿게 된 미국 쇼룸을 통해 내년에는 해외 트레이드쇼에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서울을 알리는 작업을 통해 브랜딩을 다지고, 중국 등 새로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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