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PPL·가격인하 등 소비자 입맛 맞추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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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글로벌 브랜드가 점차 늘며 이들의 행보에 대한 패션과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해 이미 국내에서도 해외 여행지나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마니아층을 보유한 ‘아메리칸이글’ ‘올세인츠’ ‘조프레시’ ‘코스’ 등이 최근 1~2년 잇달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과는 사뭇 다른 국내 패션 시장 환경 때문에 이들의 국내시장 적응은 그다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또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정점을 찍은 뒤 부진한 실적을 만회해 보고자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린 경우가 많아 이미 한 풀 꺾이기 시작한 브랜드에 국내 소비자들이 얼마나 눈길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 고가 정책은 옛말, ‘합리적 가격’ 표방
과거 해외 브랜드가 국내 문턱만 넘으면 가격에 몇 배씩 뛰는 일은 다반사였다.
하지만 온라인 등을 통해 정보력을 갖춘 스마트 소비자 앞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정책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 진출한 ‘아베크롬비’는 현지보다 비싼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조프레시’ 또한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자 부라부랴 가격 조율에 나섰다. 올 하반기부터 30% 인하된 가격에 출시하고 있는 것. 이로써 ‘자라’보다는 저렴하고 ‘H&M’과는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갖췄다.
‘아메리칸이글’은 현지가와 다름없는 가격대를 제안한다. 컬렉션 중 일부는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기도 하다. 이 때문일까. 초반 성적은 좋은 편이다. 지난 6월에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해 3일간 2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며 이 기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스타마케팅 통한 인지도 제고에 주력
이들 글로벌 브랜드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 대중에게는 낯선 존재다. 때문에 스타마케팅, PPL 등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브랜드 ‘올세인츠’는 PPL을 통해 브랜드를 알려 나가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용팔이’에서 주원이 ‘올세인츠’의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가 하면 ‘너를 사랑하는 시간’에서는 이진욱이 후디를 노출시켰다. ‘여왕의 꽃’ 김성령은 스트라이프 드레스를, ‘프로듀사’ 공효진은 멜빵바지를 입었다.
◇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최근 주춤한 성장세를 보여온 ‘H&M’은 대안책으로 ‘코스’와 ‘스포츠 라인’을 내놓았다.
‘코스’는 ‘H&M’의 하이엔드 버전으로 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국내 정식 론칭을 갈망해왔던 브랜드다. 또한 ‘H&M’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증가하며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는 국내 실정을 감안해 ‘스포츠 라인’을 추가로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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