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수도권 복합쇼핑몰로 자존심 대결

2015-08-24 김성호 기자 ksh@fi.co.kr

현대-판교, 신세계-하남, 롯데-은평…무리한 입점 경계해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쇼핑몰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판교 ‘알파돔시티’ C블록 스트리트몰 조감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복합 쇼핑몰은 백화점,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쇼핑 공간으로서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력이 뒷받침되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유통 빅3가 직접 개발하거나,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해 수도권서 또 한번의 빅3 간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새롭게 추진되는 복합쇼핑몰로는 강남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 떨어진 판교 신도시에 들어서는 ‘알파돔시티’, 서울강동구 옆 하남시의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서울 은평구 뉴타운에 들어서는 ‘롯데몰 은평’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김포 한강신도시의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송도의 페스티발워크, 서울 위례신도시의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 등도 개발되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은평뉴타운에 ‘롯데몰 은평’ 착공식이 열렸다. 이곳은 쇼핑몰, 대형마트, 시네마 등이 함께 구성되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오는 201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와 일산 지역이 타깃인 ‘롯데몰 은평’은 연면적 15만 9759㎡ 규모로 주변의 카톨릭대학병원과 소방행정타운 등이 함께 추진돼 서울 지역의 또 하나의 쇼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조정경기장 인근에서는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복합쇼핑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공사가 한창이다. ‘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웃렛, 시네마, 테마파크 놀이시설, 공연장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쇼핑몰이다.

특히 이곳은 지하철 5호선을 연결하기 위해 전체 길이 7725㎞ 구간이 새로 만들어진다. 5호선 연장선은 2018년까지 1단계, 2020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추진해 하루 고객 10만명을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판교 신도시 한복판에도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판교역을 둘러싸고 새로 들어서는 이 복합쇼핑몰 ‘알파돔시티’는 코엑스의 2배, 타임스퀘어의 3.6배에 달하는 메머드급 규모다.

연면적 122만㎡, 총 사업비 약 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단지사업인 ‘알파돔시티’는 서울 남부 수도권의 랜드마크로써 인근 상권과 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알파돔시티’는 가장 먼저 지난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했다. 현대 판교점은 연면적 23만5338㎡, 지하 7층과 지상 13층, 전체 20층에 달하는 규모의 대형 쇼핑 공간이다.

이곳은 백화점 외에도 쇼핑몰 공간과 영화관 등을 함께 구성해 서울 강남권과 판교, 분당 고객들에게 고품격 문화 생활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알파돔시티’는 현대백화점 외에 동·서 축을 상업시설 중심 축으로 구성한다는 계획 아래 판교역을 중심으로 알파리움과 C블록 상가·오피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C블록의 오피스와 상가는 2016년 상반기 오픈하게 된다.

또 다른 남·북측은 한류, 전시, 예술 콘텐츠가 중심인 문화복합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알파돔시티’는 백화점과 쇼핑몰, 스트리트 상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까지 함께 갖춰진 쇼핑몰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단지를 지향한다.

‘알파돔시티’는 서울 ‘강남권’이라 불릴 정도로 광역 교통망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신분당선인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는 14분만에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면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거리는 3.9km로 매우 짧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도 2021년까지 단계적 오픈이 예정돼 있어 더욱 빠른 서울 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성남-여주복선전철사업이 이뤄지면 성남과 더불어 광주, 여주 지역과의 접근성도 매우높아질 전망이다.

‘알파돔시티’ C블록 MD를 맡은 이기태 인사이트그룹 대표는 “C블록 상가는 기존의 스트리트 몰과는 차원이 다른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건물 사이 약 300m길이의 ‘로맨틱 앨리’ 스트리트는 유럽의 골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모자이크 공원, 화랑공원 등을 함께 조성해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 공간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오픈한 대형 쇼핑몰들이 부실 공사, 잘못된 동선 설계, 주차장 운영 차질 등으로 고객 집객이 안 돼 기대 이하의 매출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입점 결정 전에 사전답사, 운영 계획과 계약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소 매출 보장제도와 경쟁 입찰제 등 자칫 한쪽에만 피해가 발생하는 공정하지 않은 제도의 폐해를 인식하고, 무리한 계약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점을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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