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4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패션잡화 등 틈새시장 공략·해외 사업 강화 등 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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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골머리를 썩혔던 메르스 여파가 수그러들자 패션업계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패션 메이저 기업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신규 콘텐츠로 소비심리 유혹
오랜 경기 침체에 지난 상반기에는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패션 기업들은 도리어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위기 타개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올 가을 ‘라베노바’와 ‘일모’ 등 신규 액세서리 브랜드 2개를 론칭하며 잡화시장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새로운 브랜드 육성을 통해 내수 패션시장에 활력을 주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R&D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여성 액세서리 브랜드 ‘라베노바’는 올 F/W 시즌에만 10개의 매장을 선보이며 2017년까지 중국시장에 진출, 2020년에는 25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러피안 감성의 피혁제품을 선보이는 ‘일모’는 올 가을 6개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25개 매장을 확보해 시장에 조기 안착시킨 뒤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LF는 올 F/W 시즌 벨기에 프리미엄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과 이탈리아 캐리어 브랜드 ‘크래쉬배기지’를 론칭한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도 ‘버켄스탁’을 론칭하는 데 이어 ‘핏플랍’의 판매권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브랜드 쟁탈전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아메리칸이글’을 선보인 데 이어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의 인수도 확정지었다.
이 회사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조기 정착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 구축, 핵심 상권 유통망 확대, 대규모 마케팅 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힌 ‘스티브J&요니P’의 합병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다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공략 또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중국 유통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랜드그룹은 중화권 대표 유통그룹인 바이셩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바이셩그룹은 아시아 최대 백화점 유통 체인을 보유한 곳이어서 콘텐츠가 풍부한 이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랜드그룹은 중국, 일본 홍콩에 이어 대만의 대표 쇼핑가에 SPA 브랜드 ‘스파오’ ‘미쏘’와 커피 브랜드 ‘루고’ 등으로 구성된 SPA 복합관을 오픈하면서 중화권 전역에 자사 SPA 브랜드를 진출시켰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중국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 15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80% 가량을 중국에서 올릴 정도다.
‘베이직하우스’와 ‘쥬시쥬디’는 올해만 278개, 236개 매장을 열었으며 ‘더클래스’ 역시 지난해 36개점으로 확대했다. 또한 올 가을 상품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4분기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그간 수입 유통을 중점적으로 해왔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폴푸아레’ 상표권을 인수한 뒤 직접 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세계의 상표권을 모두 확보했으며,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를 풍미했던 브랜드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부활시켜 세계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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