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3 이슬 기자 ls@fi.co.kr
GS홈쇼핑이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기업과 손잡고 러시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과 러시아 국영 통신사 로스텔레콤은 지난 21일 모스크바에서 홈쇼핑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홈쇼핑사(사명: Big Universal Mall LLC[Limited Liability Company])는 총 자본금 2000만 달러(230억 6400만 원) 중 GS홈쇼핑이 40%(800만 달러), 로스텔레콤이 60%(12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들어진다.
합작 파트너인 로스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은 물론 유로방송 사업까지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 회사다. 특히 제정 러시아 시대 이래로 수백 년의 전통을 가진 국영 기업으로서 영국의 BT, 미국의 AT&T,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비견할 수 있는 세계적인 통신 기업이다.
GS홈쇼핑은 금번 합작사 설립에 이르기까지 약 5년에 걸친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확인했고, 가장 강력한 사업 파트너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국가 중 가장 큰 인구와 소비잠재력이 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인접 CIS(옛 소련 해체 후 독립한 러시아, 우주벡, 우크라이나, 카자흐 등 국가를 일컬음) 국가와 유럽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로스텔레콤의 유료방송 사업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를 중심으로 케이블TV와 IPTV 가입 가구가 8백만에 이른다. 게다가 유무선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압도적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서 향후 TV홈쇼핑을 넘어 인터넷 모바일 쇼핑으로의 확장에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합작사는 올 하반기 방송과 콜센터, 전산시스템, 소싱체계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여 2016년 초 홈쇼핑 방송을 개시하기로 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러시아는 그 동안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곤 진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장이었다. GS홈쇼핑의 진출을 통해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은 현재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키 등에서 홈쇼핑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러시아 진출로 대한민국을 포함해 세계 9개 나라의 홈쇼핑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GS홈쇼핑의 해외 홈쇼핑 취급액은 지난 2013년 6818억 원, 2014년 8941억 원에 이어 2015년에는 1조 원을 훌쩍 넘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 시장 진출로 향후 2~3년 내에 2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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