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시회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성과 좌우한다”

2015-07-10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인터뷰- 문군 디렉터




"패션 전시회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싶다면 참가 목적부터 구체화시켜야 한다. 홀세일 판로를 확대하고 싶은지, 매장을 늘리고 싶은지, 아니면 ODM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지 말이다."


10일 문군 디렉터가 제5회 '인디브렌드페어' 참가를 앞두고 있는 인디 디자이너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디자이너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패션 전시회 참가 전략을 전한 것이다.


문군은 인디 디자이너들의 선배다. 1999년 센세이셔널한 컬렉션으로 패션시장에 등장했고, 이후 끊임없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해 왔다. 서울패션위크 패션쇼를 보고 반한 홍콩 바이어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국내외에 직영점과 대리점 등  40~50여 개 매장을 전개했던 그는 문군, 유니크올, 마켓리버티 등 온라인몰을 열며 온라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다양한 콘셉의 셀렉트숍을 선보이기도 했다.


문 디렉터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회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참가 목적을 분명히 할것을 주문했다. 목적에 따라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입점 매장을 늘리고 싶다면 브랜드와 바이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리테일 프라이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완사입을 원한다면 홀세일가격도 함께 기재해둬야 하며, ODM을 대비해 정확한 재고 수량과 생산 수량을 파악해가는 것이 좋다고 귀뜸했다.


"현재 국내 리테일러들이 대부분 위탁 입점 방식을 체택하기 때문에 홀세일가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국내 시장도 조만간 완사입 제도가 자리를 잡을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군은 실질적인 비즈니스는 전시회가 끝난 후 시작된다고 말했다. 바이어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상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어 뒷조사(?)도 필수다.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던가. 바이어의 영업 방식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제안을 한다면 비즈니스 성사율을 높일 수 있다."


문군은 강의가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인디디자이너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참이나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편 문군은 오는 16일 패션리테일페어2015가 열리는 학여울역 SETEC에서 '인디 브랜드와 편집숍의 경쟁력'에 대한 강의를 펼친다. 이 자리에서는 문군이 국내외에서 브랜드를 전개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생산, 판매전략, 입점방법 등 패션 비즈니즈 전반에 대한 생생한 팁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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