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30 김우현 기자 whk@fi.co.kr
中 진잉그룹과 MOU 체결··· 중국에 SPA형 남성복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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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회장 박성철)이 중국 시장 공략으로 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불황에 패션업계의 성장 정체가 두드러지자 제2의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신원은 지난 6월 29일 중국 난징의 진잉백화점 본점에서 진잉그룹(골든이글)과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는 양사 합작으로 중국에 초대형 남성복 SPA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원의 여성복 3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미 중국에 진출한 '지이크'와 '지이크파렌하이트' 남성복의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원과 진잉그룹 합작으로 중국에 대규모 유통망을 갖춘 SPA형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욕이다.
2017년 S/S 시즌 론칭 예정인 신규 남성복 브랜드는 진잉그룹의 백화점 유통망을 기반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는 물론 2선, 3선 지역까지 진출하는 볼륨형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를 표방한다. 2020년까지 1000개의 유통망에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5년에는 2000개 유통망에서 1조원, 2030년에는 3000개 유통망에서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한중 합작투자로 중국에 론칭하는 신규 남성복의 총괄기획은 신원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정두영 이사가 담당한다. 신원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중국 진잉그룹측이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상품력, 디자인력을 높게 평가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이번 계약에는 '베스띠벨리' '씨' '비키' 등 신원의 여성복 3개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대한계약도 들어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3년 말 먼저 중국에 진출한 '이사베이'까지 포함 신원의 여성복 전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는 셈이다.
특히 여성복의 중국 진출은 위탁 형태가 아닌 진잉그룹에서 상품을 직접 사입하는 홀세일 방식의 계약이어서 의미를 더해준다. 다시 말해 신원은 제품의 기획과 생산을 전담하고, 진잉그룹은 유통망 전개와 판매 등 중국 내 비즈니스에만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신원 관계자는 "중국 사업 강화와 함께 중국 사업의 발판이 되는 국내 패션부문의 역량 강화에도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며 "현재 국내 전개중인 남성복 및 여성복 7개 브랜드별 매장수가 130개 내외인데 이를 2017년까지 2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다점포 방식으로 볼륩화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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