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1 이슬 기자 ls@fi.co.kr
한국 해외직판 쇼핑몰들의 사업 확대가 북미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신흥 시장에서도 거세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진출 국가가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강한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남미, 호주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별 맞춤 전략을 세운 사업자들의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패밀리룩 전문 온라인 쇼핑몰 '퍼니러브'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온 해외직판 쇼핑몰이 현지에서 주목 받은 결과다. '한국식 패밀리룩'이 아시아권 정서에 어울릴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했고,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으로도 판로 확대에 나섰다.
식물소재 친환경 유아식기를 판매하는 '마더스콘'은 까다로운 유럽 안전인증 및 독일 식약청 인증 등을 자체 제조 기술로 획득했다. 이에 힘입어 프랑스, 폴란드, 독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유럽과 동남아 10여 개 국가로 수출 길을 개척, 5월까지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
김미진 '마더스콘' 대표는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상품 설명을 제공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식기세척기 등 신제품으로 유럽 내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잼스튜디오'는 동남아를 겨냥한 해외직판 쇼핑몰로 사업을 크게 키웠다. 다소 고가인 상품들도 동남아의 한류 인기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현지 맞춤 마케팅도 한 몫을 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는 친환경 유기농 상품, 더운 동남아 지역에는 수분크림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국가별 특성에 맞춘 공략 사례로 분석됐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준비된 전자상거래 인프라에 한류 인기까지 더해져 70억 지구촌 인구를 대상으로 더욱 쉽게 한국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며 "사업자들은 아이템에 따른 공략 국가를 면밀히 설정하고 수출 경쟁력을 키워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페24는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해외 쇼핑몰 구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프랑스어와 독일어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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