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8 김경환 기자 nwk@fi.co.kr
지난 달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국제 의류 직물 춘계 박람회는 전년 대비 방문객과 출품 업체 수가 증가해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전시장에서 다른 박람회와 동시 개최되어 전년 대비 2만 2000 명 이상의 바이어가 증가했다. 총 88개국 6만2649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면서 56%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바이어의 증가는 같은 기간 문을 연 춘계 얀 엑스포, CHIC, PH 밸류 행사를 방문한 바이어가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박람회에도 참관한 것이 원인으로, 작년의 두 배 규모인 10만600 ㎡ 규모 전시회장에 총 24개국 2636개 업체가 출품해 한층 더 많은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는 이번의 성공으로 아시아 지역 최고의 의류 직물 및 부자재 박람회로서의 위치가 한결 더 공고해졌다"면서 "우리는 최종 집계 수치에 집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전에 앞서 예상한 대로 새 전시장에 훨씬 많은 양질의 중국 바이어가 유입된 점에도 만족한다" 고 메세프랑크푸르트홍콩법인의 웬디 웬 수석 부사장은 말했다.
3일간 계속된 박람회 기간 내내 바이어 대거 방문과 함께 출품업체의 고조된 분위기도 웬 부사장의 평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고가 및 중저가 중국 의류 생산자로, 박람회에서 많은 문의를 받았다"고 프랑스 말프로니 밀리온의 마리 헬렌느 리비에르 영업부장은 설명했다.
또 "우리는 중국 내 다른 박람회에 출품하곤 했는데, 여기에 와서 더 많은 방문객에 우리 제품을 노출시키기에 이곳이 최적의 장소임을 깨달았다"고 일본 소치츠 패션의 잇수코 기무라씨도 여기에 동의했다. "이틀 만에 600명이 방문했고, 그 중 다수가 우리의 타깃 고객층이어서 올해 박람회에 만족한다"면서 "모두가 이곳에 제품을 보러 온다. 아시아에서 제일가는 박람회다. 중국 고객 외에도 유럽과 중동 지역의 고객도 볼 수 있었다"고 프랑스 출품 업체 솔스티스 레이스& 엠브로이더리스의 마르크 바르비산씨도 '인터텍스타일 상하이'가 아시아권 내 최고의 플랫폼이라 생각했다.
◇ 경제 둔화 불구 중국 수요 강세 여전
박람회가 열리기 전 중국의 경제 둔화와 이로 인해 섬유 산업이 받을 영향에 대해 논의가 많았다. 그러나 많은 출품업체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한국 R&D 텍스타일의 배정희 영업부장은 "중국 내 수요는 언제나 상승세다. 2~3년 전과 같진 않지만 여전히 수요가 높고 앞으로도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특히 중가 및 고가 시장에서 주로 나타났다. "우리는 경제 성장 둔화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곳 소비자들이 여전히 품질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전년도 추계 박람회 당시보다 방문한 바이어가 늘었다"고 일본 국가관 일본패션위크조직위원회의 기획자 아키라 가와시마씨는 덧붙였다.
중국 지역 수요에 맞춰 점점 더 전문적인 국가 및 제품 전용 존의 설계에 집중한 박람회 덕택에 출품업체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하이엔드 영국 공급 업체인 홀랜드&셔리의 카슨 트루옹씨는 "살롱유럽은 다수의 프리미엄 고객을 여기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소감을 내놓았다.
이번 춘계 박람회에 CHIC 박람회가 동시 개최되고, PH 밸류와 춘계 얀 엑스포가 다시 열리면서 증가한 사업 기회에 바이어와 출품업체의 칭찬이 이어졌다. 렌징의 크리스찬 크루츠바이저씨는 "두 행사를 한꺼번에 치루면서 양질의 고객이 더 많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에베레스트 텍스타일사의 마크 후앙씨도 "세 개의 쇼를 동시에 개최하면서 우리 부스에도 방문객이 더 늘어났다. 또 업스트림 회사에서 얀과 첨가제를 동시에 소싱할 수 있었다.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에게서 많은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 새 전시장에 바이어들 만족 표시
올해 새 전시장은 상당 수의 출품업체를 유치하고 세 가지 동시 개최 박람회와 맞물려 폭 넓은 바이어를 맞이했다. 다수의 바이어가 모든 면에서 만족을 표시했다. 윈즈 엔터프라이즈의 체이스 아론슨씨는 "전시장이 훌륭하다. 모든 것을 둘러보기가 수월했고 확인해 볼 벤더와 부스가 무궁무진했다. 신 경향과 신기술도 모두 여기에 마련되어 직접 목격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고 평했다.
◇ 부대행사 프로그램 유익
바이어와 출품업체 모두는 이번 박람회의 부대행사 프로그램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일본 국가관의 트렌드존은 많은 바이어 유치에 도움이 됐다. 일본의 카와시마씨는 "중국인 바이어뿐만이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의 바이어가 우리 트렌드 존에 관심을 갖고 방문했다"고 했다.
박람회에서 열린 네 개의 트렌드 포럼과 36개 세미나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텍스타일 그룹의 레베카 잉씨는 새로운 한류 패션 세미나 중 하나에 참석해 "세미나가 유용했다. 한국 패션 트렌드에 대한 이해로 중국 원단과 의류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추계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국제 의류 직물 박람회는 메세프랑크푸르트 홍콩법인과 CCPIT-중국 섬유 분과 위원회, 중국섬유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해 10월 13~1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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