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0
까칠한 김대리의 패션 스코프

입지, 급지와 같은 하드웨어적 패러다임에서 ‘콘셉’ 그리고 ‘상품과 가격의 차별화’라는 소프트웨어적 패러다임으로 유통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국내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이 단일 유통 채널로서 점유율이 가장 높던 ‘할인마트’를 넘어섰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은 성장 한계치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의 한계는 유통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외의 점진적 변화와 달리 국내의 유통시장의 변화는 동시 다발적이다. 이러한 국내 시장의 변화는 시장규모의 확대 보다도 기존 시장을 나눠 가지는 ‘파이 나눠먹기’ 식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레드오션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자본과 규모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온라인 유통채널에는 아직 기회가 있어 보인다. 때문에 현재도 포화라고 하는 온라인 쇼핑몰 개발에 너나할 것 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유통사들은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한계를 통감하고 있다. 이미 내수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많은 유통사들은 해외에 눈을 돌렸다. 국내의 롯데, 이마트 등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도전했지만,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유통시장이 개방되고 국내에 진출했던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와 같은 해외 유명 할인마트 또한 결국 철저히 실패하고 철수한 사례가 있다.
그에 비해 콘텐츠 중심의 홈쇼핑채널의 해외 진출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온라인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인 직구 열풍으로 그 성공 가능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은 방향을 바꿔 온라인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온오프를 통합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고, 신세계 또한SSG닷컴을 신설하고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 개발에 나섰다.
이 와중에 해외 유통사 또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베이는 이미 옥션을 인수해 진출했으며 일본의 라쿠텐은 국내 서비스를 막 시작했다. 미국의 아마존 또한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알리바바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유통사들이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을 하고 있고, 글로벌 온라인 유통채널 또한 국내에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유통 기업들은 근본적으로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전략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했지만, 기존 필름사업을 위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포기함으로써 쇠락의 길을 걸었던 코닥의 전철를 밟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인 유통업계의 혁신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온라인채널의 성장을 위한 국내 유통기업들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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