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6 이슬 기자 ls@fi.co.kr
수원서 12년 영업 노하우 녹여낸 AK&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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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으로 콘텐츠 차별화에 성공한 AK플라자가 수원상권 경쟁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80년대 수원역을 재현한 푸드 스트리트부터 마니아층을 위한 스포츠 전문 매장과 키덜트 매장, 풋살 경기장 등 수원상권에서 가장 구매가 활발한 2030층에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수원역은 하루 유동인구만 18만 명이 넘는 경기도 최대 교통의 요충지다. 이 곳에 지난해 11월 롯데몰 수원점이 오픈한데 이어 12월 AK&이 증축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고객잡기 경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경쟁이 시작된 지 4개월 차에 접어든 현재 AK플라자가 매출과 방문객 수에서 롯데를 제압하고 나선 것.
AK플라자의 한 달 매출은 1200억원 가량인데 비해 롯데몰은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몰이 오픈하면서 한때 고객들이 몰리기도 했지만 수원역사에서 10년 이상 영업해 온 AK에 고객들이 다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AK가 역사와 연결돼 접근성이 유리한데다가 AK&으로 수원상권에 맞는 콘텐츠를 특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 AK&, 수원 고객들 입맛부터 패션·라이프스타일까지 사로잡았다
AK&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4층 스포티 캐주얼&키덜트 매장. 이 곳에서는 매달 두 번씩, 매장 오픈 전부터 ‘나이키’ 앞에 100여 명의 고객들의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나이키’ BB라인 한정 판매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 행사 전날부터 줄을 서는 고객들을 위해 AK측은 별도의 캠핑 장소를 마련해주는가 하면 따뜻한 커피를 준비하는 등 고객들을 위한 배려를 기울였다.
또한 트렌디한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슈즈 편집숍 ‘슈박스’가 같은 층에 자리잡고 있다. ‘슈박스’는 백화점에서 인테리어를 맡아 트렌디한 브랜드와 상품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곳. 또 ‘레고’ ‘하비클럽’ 등 키덜트 조닝도 형성돼 있어 마니아층의 발길을 모으고 있으며, 이 곳에 첫 매장을 낸 휴컴퍼니의 남성 편집숍 ‘프리템포’는 월 7000만~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스포츠, 키덜트, 남성존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6층에는 분당점에서 호응을 얻은 리빙편집 매장 ‘테이블5’ 2호점을 선보였다. 이 곳은 수원상권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IT 호환 제품, 디자인 소품, 캐릭터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주부고객층이 두터운 분당점과는 달리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수용하고 있다.
7층 야외테라스에는 2개의 풋살 경기장이 마련돼 있다. 주말과 평일 저녁에는 시간표를 빼곡히 채우고 있으며, 백화점에서 소비력이 약한 중장년 남성들을 끌어들이는 역할까지 톡톡히 소화해내고 있다.
지하 1층 푸드 스트리트도 이색적이다. 80년대 수원역을 재현, 버스 안에 꾸며진 식탁과 그 시절 노선도가 그려진 전철 등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로 사진 명소로도 꼽히고 있는 것. 떡볶이, 김밥, 통닭 등 ‘K푸드’와 피자, 샐러드 등 ‘W푸드’가 있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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