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면세점, 신규점 확보 경쟁 치열

2015-02-16 김성호 기자 ksh@fi.co.kr

서울 3곳, 제주 시내 1곳…한화·현대·SK 도전장


외국인들의 증가로 국내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 관세청이 추가 면세점 사업권 입찰 공고를 발표, 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면세점 전경


올해 면세점 4곳 추가 계획이 발표되면서 치열한 확보 경쟁이 일고 있다.

국내 유통 시장이 불경기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인기 시설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백화점 전체는 불황의 그늘이 깃들어 있지만 그 내부의 명품관과 화장품 코너는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또한 서울 명동과 동대문, 제주도 등지도 마찬가지 불황을 모르는 듯 활기가 넘치고 있다. 특히 쇼핑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면세점은 갈수록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폭발해 일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림만큼 고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관세청은 면세점을 추가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2일 서울과 제주 시내에 각각 3개와 1개, 전체 4개 면세점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사업자 신청 공고를 냈다.

공고 기준은 총 4개 가운데 제주지역 1곳과 서울지역 1곳은 중소 업체만 신청이 가능하고, 나머지 서울지역 2곳은 기존 대기업의 참여도 가능하다는 것. 신규 면세점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1일까지다.

이번 추가 공고로 면세점 사업의 수익성이 검증된 만큼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은 불 보듯 뻔하다.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서울 지역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에는 롯데 3개, 신라호텔 1개, 워커힐호텔 1개, 동화 1개 등 6개의 면세점이 있다. 여기에 이번 추가 공고로 신세계 조선호텔과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현대아이파크몰 등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현대아이파크몰은 면세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 아래 임직원 모두가 나서는 등 전사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크웍스도 마찬가지 이번 추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유통업체들이 이처럼 면세점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현재의 성장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방문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고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도심 내 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보다 전체 비용이 낮아 수익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지난해 12월 5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12개 권역에 대한 추가 입찰 공고를 냈다. 공항공사는 12개 권역 중 4개 권역은 국내 중소기업에, 나머지 8개 권역은 대기업이 포함된 일반기업에 배정했다.

이에 기존 신라와 롯데면세점은 수성하고, 신세계와 한화는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최종 낙찰자는 이달 말에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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