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 청년들에 공개 사과

2015-01-15 이슬 기자 ls@fi.co.kr




이상봉 디자이너가 최근 이슈가 된 패션디자이너업계 관행 논란에 대해 청년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 받았을 패션업계의 젊은 청년들 그리고 이상봉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디자이너로서 삶에만 집중하다 보니 회사 경영자로서 본분에 충실하지 못했다. 이 모든 상황은 저의 부족함에서 시작된 것이며, 이번 일들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패션업계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패션업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과 예비 패션디자이너들에게 귀감의 될 수 있는 이상봉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최근 패션계 부조리한 관행을 철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젊은 청년들이 주체가 돼 조직된 패션노조는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현직 디자이너들과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해왔으며, 한국패션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회장인 이상봉 디자이너에게 문제 개선을 위한 대화를 요구해왔다.


한편 CFDK 역시 온라인 사이트와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의뢰로 CFDK가 조사한 '2013년 패션디자이너브랜드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패션디자이너업체 중 직원 10인 이하의 영세규모업체가 전체의 86%에 달한다. 또한 우리나라 패션디자이너업체들의 84%가 평균 2.8명의 임시·계약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CFDK는 "이번 문제제기를 계기로 패션디자이너업계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대해 다시 한번 냉철하게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며 "본 연합회는 비정규직은 물론 정규직 채용 및 근로와 관련해 유관기관가 전문가의 협조 및 자문을 받아 패션디자이너업체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FDK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패션디자이너업계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변호사, 노무사, 관련 정부기관의 담당자, 청년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진행, 현 패션업계의 실태와 현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패션디자이너업체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창출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두 번째 단계로는 패션디자이너업체에 근무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들뿐 아니라 패션디자이너업체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매년 여름 또는 겨울에 '(가칭) 패션캠프'를 설치, 연합회 소속 디자이너와 패터너 등 전문가들이 지망생들이 원하는 지식 또는 기술을 전수하는 문제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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