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야누스족’을 잡아라

2014-12-30 이슬 기자 ls@fi.co.kr




최근 패션업계가 '야누스족'을 공략한 아이템을 출시해 연일 호응을 얻고 있다. 야누스족은 로마신화 속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Janus)와 그룹을 뜻하는 한자 족(族)을 결합한 신조어. 낮에는 직장에서 업무에 열중하다가 스키장으로 퇴근해 밤에는 다이나믹한 레포츠를 즐기며 일상과 대비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을 일컫는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이번 겨울 시즌 다운 재킷에 스키복 기능을 접목한 '야누스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이미 70% 가량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컬러는 완판에 가까운 90% 물량이 판매됐다. 세련된 캐주얼 디자인에 뛰어난 발열과 방수 효과를 갖추고 있어 정장 위에 입고 출근했다가 스키장에서는 스키복 대용으로 착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쌤소나이트'는 직장인의 필수 아이템 브리프케이스(서류가방)식 백팩을 출시했다. 이 아이템은 회의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는 브리프케이스로, 이동 때는 간편하게 백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이시에라'의 'UFO W 백팩' 역시 캐리어와 백팩 2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일상에서는 백팩으로 사용했다가 이동 시 캐리어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춰 남성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는 기능성 언더웨어 '바이오 히트솔 심리스'를 출시했다. 바느질과 시접 없이 원단의 절개부분을 고정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체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원적외선을 이용해 체온을 높여준다.


출퇴근용으로 적합한 남성용 부츠도 출시됐다. 금강제화의 '바이오소프'는 겉은 일반 구두와 같은 모습이나 부츠 기능을 갖춘 남성용 논슬립 부츠로, 주로 등산화 밑창에 쓰이는 부틸러버를 사용해 마찰력과 접지력을 높였다. 정장부터 면바지까지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처커부츠 스타일로 제작됐다.


'휠라' 관계자는 "일터에서 스키장으로 퇴근하는 야누스족이 늘면서 제품 하나로 오피스룩과 스키복으로 활용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부피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야누스 재킷'은 실제로 스키복으로 착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직장인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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