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2015년 리테일 키워드는 ‘SCALE’

2014-12-24 이슬 기자 ls@fi.co.kr

롯데백화점이 2015년 리테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백화점이라는 리테일러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판매 데이터에 근거한 자료로, 일반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좀 더 구체적이며 사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2015년 리테일 키워드 'SCALE'은 소비 환경의 성숙화, 채널의 확대로 상품 카테고리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마치 저울(SCALE)에 달아보듯이 비교해보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SCALE'에 담긴 키워드는 각각 'SPA Living', 'Chic Wearable-Device', 'Access from China', 'Luxury Sportism', 'Elder Surfer'이다.


첫째로 'SPA Living'은 SPA 형태의 보급형 리빙 브랜드들의 출현을 의미한다. 라이프스타일 소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리빙 브랜드들이 등장한 것.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과 더불어 'H&M 홈' '자라 홈' 등 글로벌 SPA의 리빙 브랜드들도 연이어 국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의 리빙 상품군은 올해 13.6% 신장했으며, 내년에도 두 자리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에이스에비뉴' '로소꼬모리빙'을 오픈하고, 내년 2월 잠실점에 6600㎡ 규모의 메종관을 선보이는 등 리빙 카테고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로 'Chic Wearable-Device'는 패션성이 대폭 보완된 웨어러블 기기를 말한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구심점이 IT 중심에서 패션으로 차즘 이동하고 있는 추세. '애플 워치'를 비롯해 미국의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구글글래스', '오프닝 세레모니'와 '인텔' 등 패션 브랜드와 제조사 간의 콜래보레이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 '파슨스'와 '아이리버'와의 3자 협업을 통해 스마트웨어 브랜드 '아발란치'를 론칭하기도 했다.


섯째로 'Access from China'는 중국 내에서 한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지난해 39조원에서 2018년 180조원 수준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그 중 한국 쇼핑몰은 20%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말 중국 내 5번째 점포인 선양점을 오픈했으며,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들은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역직구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넷째로 'Luxury Sportism'은 하이엔드·럭셔리 패션계에서의 스포티즘 유행으로, 최근 대세로 떠오른 '놈코어'로 대변되는 이지패션 트렌드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롯데백화점은 '랑카스터' '리플레인' 등 놈코에 콘셉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입점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놈코어 콘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Elder Surfer'는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년층을 나타낸 말이다. 롯데백화점에서도 매년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증가해 올해엔 10%를 넘어섰다. 또한 국내 고령층의 스마트폰 사용률 역시 50대 46.8%, 60대 35.5%로 나타났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 전략담당 이사는 "올해는 맛집 등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되었다면, 2015년에는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백화점은 2015년에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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